남·북·미주동포 통일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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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주동포 통일 열기 후끈
  • 미주한국일보
  • 승인 200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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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4-07-22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가슴 뿌듯합니다.”
한반도평화포럼 참석자들을 위한 20일 우래옥의 환영 만찬장은 남측의 국회의원, 북측의 외교관, 그리고 미주동포들이 모처럼 한데 어울려 포럼의 성공을 자축하는 잔칫집 분위기였다.
이번 포럼에서 언론의 스폿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은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는 “조선반도의 굳건한 안전과 통일을 위해서는 2000년 북남 공동선언이 기본이 돼야함을 가슴 뜨겁게 절감했다”며 “공동선언의 이념 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박 대사는 한성렬 차석대사와 함께 이날 저녁 예정된 뉴욕행 비행시간을 늦춰 만찬에 참가한 후 8시경 뉴욕행을 위해 자리를 떴다.
한국측을 대표한 장영달 의원(열린우리당)은 “남북간에는 마음의 분단이 없음을 오늘 알았다”며 “6자회담등 남북문제와 관련한 회담에 늘려 있는 장애물 제거작업을 우리가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자평했다.
장 의원은 또 “앞으로 장애물 제거에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그 역할을 부지런히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측을 대표한 신필영 6.15 공동선언 실현 워싱턴위원장은 이날 낮 상원 덕슨빌딩에서 열린 포럼을 평가하며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미국의 입법의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길연 대사는 북한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겸직하고 있다한다. 박 대사와 한 차석대사는 열린우리당 장 의원 및 선병렬, 강혜숙, 김재윤 의원과 헤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만찬 내내 화기애애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만찬에 앞서 우리문화나눔터 회원들은 사물놀이 공연으로 장내의 열기를 달궜으며 1백명 가까운 참석자들은 손을 맞잡고‘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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