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 조 1위로 세계선수권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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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 조 1위로 세계선수권 16강 진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8.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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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최종전서 폴란드 38대28 대파, 17일 러시아와 16강전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예선 최종전 폴란드와의 경기 장면 (사진 이광복 조지아한인회장)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에서 열린 제7회 19세 이하 세계 남자 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를 38대28, 10점차로 따돌리고 4승 1패를 거두며 조 순위표 맨 윗자리에 올랐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D조 4위로 16강에 턱걸이한 러시아다.

예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35대33으로 물리친 대표팀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유럽선수권 준우승자 크로아티아를 33대31로 물리쳤지만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4대33으로 완패했다.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앞서 인사하는 대표팀 (사진 이광복 조지아한인회장)

하지만 4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4대27로 대파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에도 대승을 거두며 조 1위까지 차지했다.

예선을 마친 장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팀의 조직력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조별예선에서 유럽팀과 실전 경험을 쌓은 것은 앞으로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회가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한 상황이다. 청소년 선수들의 특성상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승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 한국-조지아 친선협회장 자격으로 조지아를 찾아 이광복 한인회장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한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가운데)과 동행한 강병원 의원(오른쪽). (사진 이광복 조지아한인회장)

이어 장 감독은 16강전에 대한 준비를 묻는 질문에 “이미 조별예선에서 10cm 이상 신장 차이를 극복하고 크로아티아와 대등한 경기를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둔 바 있고 C조의 복병이었던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상대, 충분한 실전 경험을 쌓았기에 빠른 공격과 수비 전술의 변화 등을 통해 한국 핸드볼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을 극대화해 유럽팀의 신장과 체격 조건을 극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폴란드와의 경기에는 한-조지아 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과 유 의원과 동행한 강병원 의원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했다. 조지아한인회(회장 이광복) 회원들은 예선 다섯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며 타국 땅에서 조국을 대표해 뛰는 청소년들에게 힘을 줬다.


C조 조별예선 최종결과

8월 9일 02;00 vs. 브라질 (35대33 승)   
8월 10일 23:00 vs. 크로아티아 (33대31 승)   
8월 12일 01:00 vs. 포르투갈    (24대 33패)
8월 13일 21:00 vs. 아르헨티나    (44대 27승)
8월 14일 21:00 vs. 폴란드  (38대 28 승)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이광복 조지아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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