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초등생 초청 한국어집중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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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초등생 초청 한국어집중캠프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8.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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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주최, 독립국가연합지역 4개국 고려인 초등학생 80명 참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는 8월 17일부터 26일까지 고려인 4세~5세 초등학생을 초청해 서울과 전주에서 한국어 집중캠프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히 한국어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고려인 동포 차세대들의 한국어 능력 배양과 한민족 정체성 함양을 위해 준비됐다. 러시아·독립국가연합 지역 4개국에 사는 초등생 80명과 인솔교사 11명 등 총 91명이 한국을 찾는다.

캠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을 의사소통 중심의 한국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한국어 관련 수업과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재외동포재단은 이들이 거주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현지 한글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이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리를 계속할 계획이다.

캠프를 준비한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한국어 수업, 문화체험, 체육대회, 그룹 프로젝트 등 놀이와 활동을 통해 실용 한국어를 습득하고 더불어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넓히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한 뒤 18일 전주시로 이동해 한지공예와 비석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한옥마을도 방문한다. 20일부터는 다시 서울로 올라와 한국어 집중 수업을 듣는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모국의 말과 문화를 잊고 사는 고려인 차세대들의 한국어 능력과 정체성을 배양하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려인 청소년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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