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재수교 20주년 캄보디아 태권도 최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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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재수교 20주년 캄보디아 태권도 최강전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8.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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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사배 전국태권도 최강자전··양국 우호협력 관계 재조명

▲ 500여 현지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겨루기 시범을 보이고 있는 양국 태권도시범단 선수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올해 한국·캄보디아 재수교 2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대사배 전국태권도 최강자전이 지난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올림픽스타디움내 부영태권도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지역예선을 거친 선수들 중 명실상부한 캄보디아 태권도 최강자를 선발하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태권도 대회이며 2023년 프놈펜에서 처음 열리는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유망주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지난 2014년 첫 대회를 연 이래 올해로 벌써 4회째다.
 
▲ 한국-캄보디아 양국 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캄보디아최강자전에 참석한 김원진대사(왼쪽)과 헹 추언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역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양일간 뜨거운 격전을 치룬 가운데 13일 오후 4시(현지시각) 폐회식이 실내경기장에서 거행됐다.

폐회식에는 김원진 주캄보디아대사,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신동윤 사무총장, 현 캄보디아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헹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을 비롯해, 체육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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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시범단 한국선수가 발차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본 행사에 앞서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에서 파견된 7명의 한국 선수들과 캄보디아 시범단원들이 합동으로 겨루기와 격파시범 등을 선보여 500여 현지관중과 출전선수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원진 대사는 이날 폐회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그래왔듯이 대한민국정부는 앞으로도 캄보디아태권도가 발전해 나아가는데 있어 든든한 조력자이자 동반자로 함께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20년째 캄보디아 태권도 보급발전을 위해 애써온 최용석 캄보디아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편, 본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현지방송 취재진뿐만 아니라 국내 지상파방송도 취재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방송 측 관계자는 “올해 양국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양국간 우호와 교류에 기여한 국기원 소속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대표팀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다큐방식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양국수교당시인 20년 전 불모지나 다름없는 캄보디아에 정착, 이 나라 태권도보급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바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 땅에 태권도보급과 발전을 위해 청춘을 바친 그의 지나 온 삶을 통해 재수교 20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의 현주소와 미래를 재조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헹 추온 나론 교육부장관 겸 캄보디아태권도협회장. 헹 장관은 지난해 정부고위직으로는 처음으로 1년간 최용석 감독의 지도아래 검은 띠를 딴 유단자로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태권도계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아직, 구체적인 국내 방영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양국재수교 20주년이 되는 10월 30일을 즈음해 국내시청자들을 찾아 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가운데, 최 감독이 이끄는 캄보디아국가대표팀은 8월 26일부터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17 동남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24일 출발할 예정이다.
 
▲ 폐회식 준비를 앞두고 잠시 모습을 나타난 캄보디아 태권도영웅 손 시브메이선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선수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국민스포츠영웅으로 떠올랐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번 대회에서 캄보디아국가대표팀은 겨루기와 품세종목을 포함해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40년 만에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준 손 시브메이선수도 73kg이하 급으로 출전한다. 지난 2016브라질 리오올림픽 당시 캄보디아기수로 나선 바 있는 22살 태권소녀는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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