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로커 빅토르 최 27주기 추모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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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로커 빅토르 최 27주기 추모콘서트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8.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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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최 기념사업회 주최, 8월 13일 저녁 서울 신촌 창천문화공원서

고려인 3세 록가수 빅토르 최의 27주기를 맞아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2016년 10월 발족한 빅토르최 기념사업회(대표 유은재)는 한국과 러시아의 자랑스런 문화자산인 빅토르 최를 알리고 한·러 양국간 우호를 다지기 위해 8월 13일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신촌 창천문화공원에서 추모콘서트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유스테이지(YOU-STAGE)가 주관하고 동북아평화연대가 협찬하는 이번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린다.

▲ 고려인 3세 록가수 빅토르 최 27주기 추모 콘서트가 8월 13일 저녁 서울 신촌 창천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식전행사로 준비된 KBS 다큐멘터리 ‘빅토르 최, 그는 누구인가?’ 편집본 상영 후 이어질 1부에선 유스테이지 소속 러시안 뮤지션으로 구성된 허니밴드(Honey Band)가 빅토르 최의 대표곡과 한-러 우정의 테마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빅토르 최 공연실황 영상이 함께 펼쳐지고, 2부에선 빅토르 최 주연 영화 이글라(Игла, 바늘)가 상영된다.

빅토르 최는 1962년 고려인 2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계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고향은 블라디미르 레닌의 도시(레닌그라드)라는 옛 이름을 가진 상트페테르부르크다.

세로프 예술학교(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문화예술대학)에 입학해 목각을 전공하다 퇴학한 그는 당시 구 소련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록 음악과 서구식 대중음악에 심취해 록그룹 키노(KINO)를 결성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이어 1980년 중후반 냉전체제의 구 소련에 자유의 바람을 몰고 온 유명 로커가 되어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1990년 8월 15일 기다리던 서울 공연을 불과 2개월 앞두고 라트비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28년 동안의 짧은 인생을 마감했다. 

이번 콘서트에 대한 문의는 전화 010-3211-9916 번이나 주관사 유스테이지 홈페이지( http://you-stage.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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