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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레인한인회 우종태 회장가장 큰 목표는 교민 간 우호 증진…한국인의 부지런함 알릴 수 있어 기뻐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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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10: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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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3일 바레인에서 열린 청해부대 23진과 24진 교대식에 참석한 우종태 회장 (사진 바레인한인회)

바레인은 중동 지역 유일의 섬나라다. 면적은 765.3 제곱미터로 바레인 본섬을 비롯해 서른일곱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바레인 본섬은 서울과 비슷한 크기고 인구는 137만명 정도다. 이 중 이슬람교 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가장 많다.

바레인에는 약 170명 정도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빵집·한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와 현지 회사에 취업한 사람들 그리고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삼성엔지니어링 등 바레인 진출 한국 업체 직원 등이다.

이들은 바레인 한인회를 중심으로 타국 생활의 외로움도 달래고 바레인 주류사회와의 소통도 이어나가고 있다. 바레인한인회는 이들 바레인 교민들의 기댈 구석이 되고 있다.

현재 바레인한인회는 오한남 현 대한배구협회장에 이어 지난 1월 취임한 35대 우종태 회장이 이끌고 있다. 1981년 아랍에미리트 한국인 경영 식품회사 판매 담당으로 처음 중동과 인연을 맺은 뒤 1987년 빵집 ‘코리안 베이커리’를 설립하며 바레인에 정착했다. 3년 전부터는 커피 로스팅을 배우고 직접 커피숍을 여는 등 커피 향기에 푹 빠져있는 그를 재외동포신문이 만났다.

   
▲ 최영 함 선상에서 열린 청해부대 23진과 24진 교대식 환영만찬 (사진 바레인한인회)


바레인한인회는 언제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금 몇 대 한인회가 활동하고 있는지요?
1977년에 처음 만들어졌고요. 현재 35대 한인회가 활동 중입니다. 지난 2005년 29대 회장을 맡은 지 12년 만에 다시 회장으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바레인 한인회의 역할을 정리해 주신다면?
바레인 한인 공동체를 이끌어 나가는 푯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업에 종사하느라 생활에 필요한 여러 정보들을 챙기기 힘든 교민들에게 한국과 바레인의 여러 정보를 종합해서 제공하고 바레인 주류사회와 여러 협력을 추진해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많은 신경을 씁니다. 

   
▲ 바레인한인회 우종태 회장 (사진 우종태)
현재 특별히 신경 써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나요?

무엇보다 바레인 교민들 간의 우호를 쌓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인 문화의 밤, 한마음 체육대회, 한인 송년의 밤 등 행사들에 가장 많은 신경을 씁니다. 또 교민 자녀들의 위한 한글학교 지원과 사생대회에도 열심히 준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바레인한인회가 이룬 성과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을 꼽아 주신다면요?
지난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바레인 선수단을 한인회 차원에서 후원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바레인 한인회의 목표를 요약한다면?
바레인한인회는 회원 간의 친목, 단결, 권익 보호와 현지인 및 기타 타국인과의 유대, 친목 도모를 가장 큰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바레인한글학교 사생대회 단체사진. 가운데 선글래스 쓴 사람이 우종태 회장  (사진 바레인한인회)

이제 회장님 개인에 대한 질문을 좀 드릴게요. 일단 언제 바레인이 정착하게 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1981년 6월경에 먼 친척 형님의 소개로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품회사에 판매담당 사원이 되면서 중동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렇게 2년 지내다가 카타르 도하로 옮겨서 제가 식품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주요 납품처는 우리 나라 건설회사였고요. 그리고 다시 2년 후에는 한국 전통 가구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87년에 바레인에 정착해 지금의 코리안 베이커리를 설립하게 되지요.

   
▲ 최영함 내부를 둘러보는 우종태 회장 (사진 바레인한인회)

바레인 정착 이전에도 여러 일을 겪으시고 다양한 사업을 하셨군요. 그동안 가장 힘드셨던 일을 꼽는다면 어떤 일이 있을까요?
한국에서 제빵 기술자를 데려왔는데 알고 보니 전혀 제빵 기술이 없는 사람들이 오는 바랑에 무려 4개월을 허비했어요. 그 후 다시 제빵 기술자를 한국에서 데려와서 제품 생산을 하긴 했는데 이번엔 기존 업체들의 방해로 거래처를 만드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초창기 그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천신만고 끝에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에 납품을 하고 또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군 5함대 사령부에 제품 품질 및 위생 검열에서 인정을 받아 납품하게 되고 그러면서 서서히 빛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미군 5함대에는 아직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셨다고 들었습니다.
3년 전부터 커피에 관심을 갖고 커피 로스팅을 배워서 2015년 6월에 크러스트 앤 크리마라는 커피숍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5월에 2호점도 열었고요. 커피를 매개로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어서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해주십시오.
지금까지 중동 생활울 하면서 신용이 자본 이라는 신념으로 열심히 생활했고 그로 인해 주위로 부터 신뢰감을 얻었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부지런함을 이곳 사람들에게 보여준 것 같아요. 나름대로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바레인 땅에서 한국인으로서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한인회장으로서 나머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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