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과 함께 만든 한식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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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과 함께 만든 한식 한 그릇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8.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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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공공외교 프로젝트 '한 그릇',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 5개국 진행

▲ 올해 외교부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 선정 팀 중 하나인 ‘보이스 오브 유스’는 7월 9일부터 한 달 간 유럽에서 한국 음식을 알리는 ‘한 그릇’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페인 참가자 가정집 방문 (사진 외교부)

올해 외교부(장관 강경화)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 선정 팀 중 하나인 ‘보이스 오브 유스(Voice of Youth)’는 7월 9일부터 한 달 간 유럽에서 한국 음식을 알리는 ‘한 그릇’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방문국 별로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한식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참가자들과 함께 직접 한식을 만들어 보고 그 모습을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보이스 오브 유스(Voice of Youth)’팀은 국내에서 외국인 가정을 대상으로 두 달 간의 시범 프로그램 제작을 거쳐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5개국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올해 외교부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 선정 팀 중 하나인 ‘보이스 오브 유스’는 7월 9일부터 한 달 간 유럽에서 한국 음식을 알리는 ‘한 그릇’ 프로젝트. 벨기에 학생들과 함께 퓨전 떡볶이를 만들고 홍보하는 장면 (사진 외교부)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단순히 우리 음식을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지인들과 함께 한식 한 그릇을 만들며 이를 통해 서로 두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려 노력했다.

또한 국가별 참가자들은 이웃과 지인들을 초대해 음식을 함께 나누며, 자신들의 SNS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한 그릇 음식을 홍보했다. 보이스 오브 유스팀은 조리법과 제작 전 과정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하는 작업도 함께 했다.

첫 번째 방문국이었던 스페인에서는 자이버 가르시아 코르테스(Javier García Cortés)씨 가족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만두에 스페인 전통 음식인 토르티야(달걀과 감자를 기름에 튀긴 음식)를 접목한 스페인식 만두국을 선보였다.

이어 벨기에에서는 현지 대학생 참가자와 함께 한국의 떡볶이와 벨기에 전통 홍합 요리에 버터가 추가된 ‘벨기에식 퓨전 떡볶이’가 소개됐다.

벨기에 안데를레흐트 소재 요리 전문학교인 쿠비 세리아 스쿨(Ceria Coovi)학생인 사라 아다로스(24)는 “한국 방문이 오랜 꿈이었는데 이곳 브뤼셀에 한국 음식을 가져와줘서 고맙고, 이번 경험을 계기로 한국에 가겠다는 나의 꿈이 좀 더 확고해졌다”며 내년에 한국에 방문할 계획을 내비쳤다.
 
▲ 올해 외교부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 선정 팀 중 하나인 ‘보이스 오브 유스’는 7월 9일부터 한 달 간 유럽에서 한국 음식을 알리는 ‘한 그릇’ 프로젝트. 이탈리아 스페인 광장에서 개최된 ‘한 그릇 스페셜 코너’행사 (사진 외교부)

이리아에서는 로마 스페인 광장에서 ‘한 그릇 스페셜 코너’를 진행했다. ‘마르게리타 강정’을 준비해 100여명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시식 겸 한식 홍보 행사를 실시했다.

덴마크에서는 레스토랑 매니저로 일하는 요한 픽(31)씨의 한국 방문 경험을 토대로 불고기와 연어 냉채를 벨기에식 샌드위치와 결합한 ‘퓨전 스뫼레브뢰’를 선보였다. 

Johanne Fick(31)는“과거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삼겹살을 먹고 반해 덴마크에 소개하고 싶었지만, 덴마크 법규정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요리에 대한 꿈은 포기하지 않고 지금은 레스토랑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며 한국 음식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된 사연을 설명했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보이스 오브 유스팀 정지혜 팀장(21)은 “음식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며 공공외교의 매력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이 직접 주체로 참여하는 다양한 국민 공공외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활용한 공감형 문화 외교를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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