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신보, 일제 탄압에 펜으로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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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신보, 일제 탄압에 펜으로 맞서다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8.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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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1907년 순한글판 ‘대한매일신보’에 담긴 역사 강연회
▲ 대한매일신보 강연회 안내 포스터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오는 8월 10일(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일제 탄압, 펜으로 맞서다’라는 제목의 소장자료 연계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된 1907년 순한글판 제1권 제1호 ‘대한매일신보’와 그 속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주제로 EBS 최태성 한국사 대표강사가 진행, 서양인이 최초로 발행한 한글 신문 ‘대한매일신보’에서 우리 민족이 언론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일제의 탄압에 맞서고 대항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 대한매일신보 원문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이번 강연회에서 다루게 된 ‘대한매일신보’는 1904년 영국인 베델이 창간한 항일 민족 신문으로, 영문판, 국한문 혼용판에 이어 1907년에는 순한글판으로 발행됐다.

베델은 일본의 언론 탄압 속에서도 외국인의 치외법권을 이용해 ‘대한매일신보’에 애국계몽운동이나 의병 항쟁 관련 기사를 실어 대중을 계몽하고 항일사상을 고취시켰으며, 을사조약의 무효를 선언한 고종의 친서가 미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에 전달됐다는 사실을 크게 보도하는 등 국제 여론 조성을 위해서도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강연회는 ‘대한매일신보’의 실천을 살펴보며 항일운동의 역사를 배우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한글 유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대중에게 다채로운 한글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격월로 소장 자료 연계 강연회를 마련하고 있다. 소장하고 있는 유물 중 가치 있는 한글문화 자료를 골라 해당 분야 전문가가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 9월에는 놀이를 통해 제사 상차림을 배우던 ‘습례국’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강연회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한글박물관의 누리집(www.hange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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