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새마을모델 농촌개발연수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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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새마을모델 농촌개발연수원 개원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8.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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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한국 농촌근대화의 초석인 새마을정신, 캄보디아 농촌에 심고자...

▲ 한국 정부 지원으로 건립된 한- 캄보디아 농촌개발연수원 개원식에서 커팅하는 김원진 대사[가운데]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캄보디아 농촌개발연수원 개원식이 8월 2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캄퐁스푸주(州)에서 열렸다.

이 연수원은 한국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이 캄보디아 농촌개발역량 신장을 위해 895만 달러를 투입해 건립했다. 2016년 2월 착공식(시공사 신동아종합건설) 후 1년 6개월 만에 준공됐으며 전체 3,000제곱미터 부지, 5개 동에 교육센터와 강의실, 강당, 행정동, 컴퓨터교육실, 기숙사, 식당 등이 자리 잡았다.
 
▲ 양국 정부관계자들의 박수속에 캄보디아 임 차일리 부총리가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날 개원식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 정부측에서 김원진 주캄보디아 대사, 최성호 코이카 지역사업이사, 정윤길 코이카 소장이 참석했고 캄보디아 정부 측에선 임 차일리 부총리, 옥 라분 농촌개발부 장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현지 새마을지도자, 마을주민 등 약 2천여 명도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 한국 정부 지원으로 지난 8월 2일 공식 개원한 캄보디아 한-캄보디아 농촌개발연수원 전경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앞으로 연수원에서는 1주 내지 2주 단기과정으로 연수가 진행되며, 연간 약 300명에서 400명의 정부 공무원과 마을 주민에게 농촌개발 정책, 농업기술 및 농촌의 자립 발전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새마을정신도 심어주게 된다.

그 외에도 연수원은 농업 과학 및 농촌 개발에 대한 교육 과정을 통해 마을 주민과 지방자치 및 중앙 정부 관료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용도로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개원식을 마친 후 김원진 대사와 임 차일리 부총리는 기념식수를 함께 하며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된 새마을정신이 캄보디아에도 뿌리내리기를 기원했다.
 
▲ 개원식 기념식수에 함께 물을 주고 있는 양국정부 고위인사들 (좌로부터) 김원진 대사, 코이카 최성호 이사, 임 차일리 부총리, 옥 라분 농촌개발부장관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코이카는 2018년까지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통해 연수원 운영 및 관리를 위한 노하우를 캄보디아 정부측에 전달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새마을 정신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캄보디아 농촌개발부가 자체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자생력을 키워 연수원을 독자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부터 코이카가 추진해온 캄보디아 농촌개발사업은 한국의 새마을 운동 경험과 기존 캄보디아 농촌분야 개발전략을 접목시켜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는 캄보디아 정부의 의지를 반영, 우리 정부와 코이카가 함께 추진해 온 역점 사업이다.
 
▲ 한-캄보디아 농촌개발연수원 개원식 축사중인 캄보디아 임 차일리 부총리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코이카는 이번 연수원 건립사업 외에도 캄보디아 농촌개발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추진중이며, 그동안 캄퐁스푸주, 따께오주, 트봉크몸주 관내 30개 시범마을을 선정해 집중 지도, 육성 해왔다.

이번 개원은 새마을운동이 캄보디아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정책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무원 및 마을주민들의 역량강화와 새마을시범마을 육성지원사업 등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원진대사가 연수원에 마련된 새마을전시관에 들려 캄보디아 새마을시범마을현황지도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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