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랜드 지역 이스트베이 한인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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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랜드 지역 이스트베이 한인회 출범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7.08.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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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한인회에서 분리 독립, "지역사회에서 4만명 한인사회 위상 높이겠다"
▲ 이스트베이 한인회 출범식 (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자리하고 있는 오클랜드 지역에 ‘이스트베이 한인회’가 출범했다. 지난 7월 27일(목), 오클랜드 소재 한국일보사 문화회관에서는 200여 명의 주류사회인과 지역 단체장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트베이 한인회 출범식 및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영인 사회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돼, 한인회 회장단 및 이사장 입장, 국민의례, 임원소개 및 위촉장 수여와 한인회 변천사와 한인회 재건, 설립경과보고와 내빈소개로 이어졌다.

정흠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4만이 넘는 이스트베이 한인 인구의 권익을 위한 한인단체가 필요하다”며, “이스트베이 카운티 및 시정부 등 주류사회와의 소통과 교류 확대 또한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인회 설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옥련 이스트베이 노인회장은 “이제 한인회가 설립된 시점에서, 젊은이들이 나서서 중요한 일을 해줘야 한다”고 화답했다.  

▲ 정흠 신임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시관계자 (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실의 마이클 시 특별정책 코디네이터 등 주요 인사들은 입을 모아 “다양한 민족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 이곳에 한인사회가 그동안 보여준 커뮤니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한인단체들과의 깊은 유대를 형성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스트베이 한인회 측에 의하면, 이번에 출범한 한인회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미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1989년 김완식 초대회장의 지휘 하에 구성된 바 있으며, 김근태, 곽일성 전임회장이 이어서 운영해왔다. 최금렬 4대 회장의 임기중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 통합됐다가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독립된 한인단체로 새로이 출발하게 된다.

다른 한편에서는 오클랜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강승구) 정관에 포함된 지역인데 '합의없이 출범하는 것이 원칙을 무시한 부적절한 출범'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있다. 그리고 향후 미주 총연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단체로 남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새롭게 출발하는 이스트베이 한인회 관계자들은 "미주한인회 총연 자체가 내부분규로 몇 년간 인정받지 못했는데, 지역한인회가 언제부터 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미주총연의 허락을 받고 단체활동을 했는가?"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지역동포들의 위상을 높여가고 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여 지역사회에 우뚝 서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에 취임하는 정흠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인사회 운영에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봉사를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베이 한인회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명예회장 김옥련, 고문 유근배
회장 정흠, 이사장 김경환, 부회장 이진희, 부이사장 최대연
이사 김선희, 조경태, 김주영, 앤디 박, 김상현, 한영인, 유승관, 최점균
사무총장 송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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