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드코스트 참전용사 보은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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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골드코스트 참전용사 보은행사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8.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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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한인회, 캐스캐이드 가든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열어

▲ 호주 골드코스트한인회는 7월 22일 브로드비치 캐스캐이드 가든 한국전 기념비 앞에서 26번째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내빈들 (사진 골드코스트한인회)

호주 골드코스트한인회(회장 김광연)는 7월 22일 브로드비치 캐스캐이드 가든에서 한국전쟁 67주년을 맞아 한국전에 참전했던 호주 참전군인과 가족들을 위로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열었다.

▲행사 포스터
행사 장소 캐스캐이드 가든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자리 잡은 곳이다. 이 기념비는 골드코스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 보훈처, 퀸즈랜드 주 정부, 호주 연방정부 보훈부를 통한 양국 정부 지원금과 참전용사를 포함한 호주 국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졌다. 지난 2011년 8월 역사적인 제막식을 가졌으며 2015년 8월 25일 자로 호주의 주요 전쟁기념비로 위상이 올랐다.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군은 모두 17,000명, 이중 전사자는 43명 실종자를 포함해 340명이고 전사자와 부상자는 1,216명, 전쟁포로도 30명에 달한다. 김광연 한인회장은 이 기념비는 이들의 희생을 호주 교민 사회 나아가 한국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잊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지어졌다고 설명한다.

한인회는 매년 한국전 정전일 즈음 이 기념비 앞에서 보은행사를 열고 참전 군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행사는 윤상수 주시드니총영사와 톰 테이트 골드코스트 시장의 인사말과 기념비 헌화 그리고 오찬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찬 시간은 김광연 골드코스트한인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교민들이 직접 준비한 노래와 악기 연주로 채워졌다.
▲ 호주 골드코스트한인회는 7월 22일 브로드비치 캐스캐이드 가든 한국전 기념비 앞에서 26번째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열었다. 기념비 앞에 놓여진 꽃을 바라보는 어린이들 (사진 골드코스트한인회)

이 자리에서 골드코스트한인회는 서울에서 공수한 무릎담요를 참전 용사 한 명 한 명에게 나누어주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길 당부했다. 김광연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원들은 해가 갈수록 얼굴을 볼 수 있는 참전 용사님들이 줄어드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아직 생전에 계시는 분들이 계속 건강하게 이 행사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 행사는 올해로 스물여섯 번째를 맞았다. 1992년 6월 골드코스트 한인교회 주관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 장병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위로의 뜻을 전한 뒤 26년째 매년 여름마다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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