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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미국 유타한인회 김재동 회장"내년 41주년 특별축제에 전시할 홍보자료와 전시물, 정부 지원을 부탁합니다"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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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7  17: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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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타한국학교 교사연수회에 함께한 김재동(아래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유타 한인회장 (사진 김재동)

록키산맥 끝자락에 걸쳐있는 유타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LDS)’가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주다. 주 인구의 50% 이상이 이 교파 신자이며 일리노이주에서의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왔고, 와사치 마운틴 계곡을 중심으로 주변의 광활한 지역을 개척했고, 1896년 LDS 특유의 일부다처제와 교회에서 창당한 정치 조직인 인민당을 포기한 후에야 45번째 주로 승인받았다.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한 솔트레이크 시티가 주도(州都)이며 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전경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를 몰고 공원을 따라 운전하다 조망대에 멈춰 서서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거나 안으로 향하는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이나 승마 등을 즐기면서 공원을 관광할 수도 있다.

한인사회 규모는 10,000명 정도고 자영업을 비롯해 군인, 교수, 연방 정부와 유타 주정부 공무원, IT 업계 연구원 등 고급 기술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 김재동 유타한인회장
유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유타한인회는 현재 김재동 회장이 이끌고 있다. 2016년 가을까지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던 김재동 회장은 11월 18일 열린 총회에서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만장일치로 임기 2년의 34대 유타한인회장에 당선됐다.

1988년 미국에 정착한 김 회장은 1999년부터 치기공사로 일하고, 이어 2003년부터는 유타 주 정부와 함께 치과기공소와 기공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수필과 시를 쓰는 작가이기도 해, 지난해 회장 당선 당시 문학가 출신 한인회장 탄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선 유타한인회의 역사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타한인회는 1976년 7월 26일 창립됐습니다. 창립총회에서 당시 유타대학교에 재직하던 이정면 교수가 초대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벌써 40년이 넘게 흘렀네요. 그동안 서른 세 분의 전임회장께서 유타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셨고, 2017년 1월부터 제가 34대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꾸준히 한인회를 위해 봉사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인회장직을 맡게 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예. 회장을 맡기 전부터 한인회 여러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회장 당선 직전에는 한인회 이사와 유타한국학교장으로 일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유타지역 원로들의 권유로 한인회장에 도전했습니다.

현재 한인회에서 신경 써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요?

당선 당시부터 추진하기로 마음먹은 것인데 정치력 신장을 위한 유권자 조사를 실시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시민권자로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한인들의 숫자를 파악하는 자체 인구 센서스 같은 것인데요. 우리가 이만큼의 유권자 수가 있다는 자료를 제시하면 주류 사회 정치인들이 한인사회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회장이 바뀌더라도 계속 지속적인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정치에 관심 있는 차세대를 발굴해 주류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도록 하는 발판 역할도 담당하고요.  일회성으로 주류 정치인들 초청해서 30분 정도 연설 듣고 밥 먹고 사진 찍고 헤어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류 정치인들 스스로 우리 한인들 표가 탐이 나서 우리한테 먼저 손을 내밀게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 유타한국학교 백일장 (사진 김재동)

그동안 유타한인회가 이룬 성과 중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011년 10월 로스앤젤레스 문화원을 통해 경기도립무용단의 태권무 ‘달하’ 공연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한인들은 물론 주류사회 미국인들과 타 민족의 호응이 너무나 뜨거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준비된 좌석 2,000석을 채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서서 공연을 보는 관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벌써 6년이 다 된 일이지만 아직도 그 공연의 감동에 대해 얘기하는 교민들이 많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그 공연을 보고 싶다는 이들도 많습니다. 제 임기가 끝나기 전에 그런 기회가 다시 한 번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정부기관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인데요. 대한민국을 유타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는 홍보물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유타에 살고 있는 아시아 사람들이 매년 6월 첫째 주 토요일에 함께 모여 축제를 여는데요. 특히 올해 축제는 40주년을 맞아 주류 사회의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매년 평균 15개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데, 음식부스와 각국의 전통 무용, 음악, 무술 시범 등이 펼쳐지고, 각국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열리며, 특별히 각국의 홍보자료(홍보책자와 포스터, 관광객들이 볼 수 있는 각 국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책자 등)전통의상, 예술품, 전통 악기 등을 진열하는 부스가 마련돼 있지만 한국관이 가장 초라합니다.
 
   
▲ 유타한인회 이사회 (사진 김재동)

 "내년 41주년 특별축제에 홍보자료와 전시물, 정부 지원을 부탁합니다."

중국, 인도, 일본은 물론 대한민국보다 못 사는 나라로 생각되는 몽골, 베트남, 태국등도 그들의 모국 정부에서 보내준 홍보용 전시물이 부스를 가득 채워 현지인들의 관심이 뜨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나마 한국관은 한류 덕분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시용 홍보물을 구하기 위해 유타지역 관할공관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여러번 요청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6년 동안 이정관 전 총영사와 한동만 전 총영사가 유타에 방문할 때마다 건의를 했지만 영사관에서도 그런 쪽으로는 도울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장모님, 아내와 함께 한 김재동 회장

제32대 회장이었던 이재두 전 회장이 수소문 끝에 LA 문화원을 통해 홍보 책자등 몇점을 얻어 올해 까지 쓰고 나니 내년 2018년 전시할 전시물이 없어 걱정입니다. 내년에는 41주년 특별 축제를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한국관은 유타 한인회가 보유하고 있는 장고, 부채춤을 출때 사용하는 부채, 한복 몇 벌만을 전시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사견이지만 한국을 알리려고 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민간 차원에서 하는 대규모 축제에 기본적인 홍보물과 전시물을 지원 하는 것도 대한민국 홍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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