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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베를린에서 재독동포 간담회 가져문 대통령 “앞으로도 한-독 협력 확대의 가교 역할 맡아달라”
김복녀 재외기자  |  roemer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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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6  1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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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5일(수), 베를린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재독동포들을 만나 오찬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오는 7월 7일(금)부터 8일(토)까지 양일간 열릴 G20 함부르크 정상회의에 앞서 시행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최광섭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송석원 재독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오상용 베를린한인회 회장,이동희 뮌헨공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김세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찰경감 등 재독동포 200여 명이 참석했다.  

   
▲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재독 교민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200여 명의 재독동포들을 직접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파독 광부 및 간호사 동포들의 희생을 기리고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힘써온 재독 한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에 대해 “세대별, 직종별 다양한 동포들을 함께 초청해 동포사회가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부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개그맨 김영철이 진행을 도와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 ‘세월호 진상규명 지지합니다’와 같은 다양한 플래카드들은 200여 명의 재독동포들이 이번 간담회에 가진 관심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국정농단 사태로 겪은 부끄러움을 세기의 민주주의 모범으로 극복한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추운 겨울날,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촛불을 들어 함께해준 교민들께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과거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던 베를린이 지금은 평화와 통합의 상징이 됐다”며, “이는 우리의 미래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제 다음의 누군가는 통일 대통령으로서 베를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초석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다양한 플래카드를 들고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재독 교민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아울러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대비 차세대 성장동력의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에 있어 글로벌 중소기업을 근간으로 경제 성장을 달성한 독일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독일 동포사회가 한-독 협력의 가교역할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4만여 명에 달하는 재독 동포사회가 모국과의 유대를 견고히 하면서 지속 발전해야 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재외동포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24시간 해외 안전지킴이센터 설치 및 확대, 재외공관 인프라 확충, 현지 동포의 위상 제고, 차세대 동포 네트워크 구축, 우수 인재를 위한 장학금 확충 및 한글학교 지원, 재외동포 선거제도 개선 등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의 위험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새 정부의 의지와 정책방향을 설명하며,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해 새 정부를 믿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 대통령 내외의 독일 방문을 환영한다”며, “독일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 회담과 G20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 공조를 통해 성공적인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서 “대통령의 새로운 대북정책이 튼튼한 안보 위에서 이뤄질 남북대화의 재개와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국제 무대에서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재독 교민들의 간담회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진 간담회 시간에 김미진 베를린공대 한인학생회장은 “대통령께서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고 하셨는데, 공약들이 단번에 이뤄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조언하며, “대한민국이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참석한 교민들 역시 박수로 동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후 “나라다운 나라, 품격 있는 나라, 당당한 나라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며, “조금 더 상식적이고, 조금 더 공정하고, 원칙적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더 이상 편가르지 않는 세상, 하나로 통합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동포 사회의 지지를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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