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 통일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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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 통일강연회
  • 유종헌 기자 (독일 우리뉴스)
  • 승인 2017.07.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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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 초청으로 도이칠란트에서 열려

▲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 초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 통일강연회.(사진 독일 우리뉴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대표 알브레히트 가우터린)가 발족된 지 한 달여 만에 도이칠란트에서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한국의 행정자치부 산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을 초청하여 통일강연회를 연 것이다.

2017년 7월 1일 오후 6시, 프랑크푸르트 근교 카르벤시 소재 축구골프장(대표 이기자) 연회실에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200여 명의 한국과 도이치 인사들이 참석했다.

▲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 초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 통일강연회.(사진 독일 우리뉴스)

잉그리드 렌츠(Ingrid Lenz) 카르벤시의장, 라이프 토마(Raif Toma) 베터라우지역 중소기업 경제협회장, 올리버 파일(Oliver Feyl) 베터라우 지역구 FDP의장, 세바슈티안 볼니(Sebastian wollny) 카르벤시 홍보국장, 카어스텐 헤쓰(Carsten Hess), 카트린 그룬트커(Kathrin Grüntker) 카르벤 시의원(CDU) 등 50여명과 한국측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한-도이치 양국의 참석자들은 이순희 전(17기) 평통위원 진행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뒤, 애국가를 제창하고 또 도이칠란트 국가도 함께 불렀다.

이어진 내빈소개에서 지선 스님,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고마리아, 이동관 6.25 참전용사, 백범흠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민주평통 이계방 전(12,13기)북유럽협의회장, 권대희 전(17기)프랑크푸르트지회장, 김윤제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 노미자, 문영희, 이숙자 전 재독한인간호협회장, 현호남 문예원장, 김영상 박사, 손종원 재독한인총연합회 고문 오인자 남부호남향우회장 등이 소개됐다.

▲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 대표인 알브레히트 가우터린 카르벤시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독일 우리뉴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 대표인 알브레히트 가우터린 카르벤 시의원이 개회사를 했다. 가우터린 의원은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행사장을 가득 메워 주신 참석자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통일강연회 개최 동기 등을 설명하고, 한-도이칠란트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또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앞당겨 보자는 의미에서 강연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가우터린 의원은 지난 5월 하순 한국의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참가 차 한국을 방문했었다며 시의원으로서 지역구 시민들에게 귀향보고도 곁들였다. 

▲ 잉그리드 렌츠 카르벤시의회 의장이 귀도 란 카르벤 시장을 대신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 독일 우리뉴스)

잉그리드 렌츠(Ingrid Lenz) 카르벤시의회 의장은 귀도 란(Guido Rahn) 카르벤 시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지선 스님의 카르벤시 방문을 환영하고 통일강연회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또한 카르벤 시의회의 알브레히트 가우터린 의원은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두각을 보이는 장래가 촉망되는 연소의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강연회를 계기로 한국과 도이칠란트간의 정치, 경제, 문화교류 등 우호관계가 증진되길 바랐다. 끝으로 오늘이 도이칠란트 통일의 주역 헬무트 콜 전 수상의 영결식 날이라며 이 통일의 정기를 받아 한반도에도 조속한 평화통일이 오길 바랐다.

▲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 초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 통일강연회.(사진 독일 우리뉴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지사장 신옥자) 제공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동계올림픽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 이기자 카르벤 축구골프장 대표(17기 민주평통 자문위원)가 지선 스님의 약력을 소개했다. (사진 독일 우리뉴스)

이기자 카르벤 축구골프장 대표(17기 평통위원)가 지선 스님의 약력을 소개했다.

지선 스님은 통일강연에 앞서 이미 27년 전에 동서통일을 이룬 도이칠란트에서 통일강연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초청해 준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 알브레히트 가우터린 의원 등에 감사하고 또 카르벤시의회 잉그리드 렌츠 의장, 귀도 란 시장 등 시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사진 독일 우리뉴스)

강연에서 지선 스님은 “대한민국의 목표는 자주, 민주, 평화통일”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남북통일은 강대국들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우리 민족끼리 대화를 통해 매듭을 풀어야 된다며 아울러 국제적으로 주변국들의 지지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인간의 모순에서 생기는 카르마(고통) 때문에 모든 인간이 시달리고 있지만 이 카르마는 영원한 것이 아니고 인간의 힘으로 극복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역사는 우연과 필연이라는 옷을 입었다고 말하는데 필연이 우연일 수도 있고 또 본질과 비본질로 나눠지기도 한다고 했다.

“그동안 세계는 이데올로기 경쟁으로 정권유지, 철권통치를 해 왔고, 우리역사에도 위정자들이 정권유지를 위해 이데올로기를 악용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바른 인간 삶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각성된 시민들이 이데올로기 보다는 민주주의를 찾아 투쟁해 왔고 최근에는 촛불혁명을 일으켜 무혈 정권교체를 이루며 새로운 대통령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 초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 통일강연회.(사진 독일 우리뉴스)

아울러 지선 스님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발전과 안정된 대한민국을 이끌 적임자로 생각하며, 또 평화통일까지도 이루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연 말미에 흔히 사회과학에서 얘기하는 인간의 마음은 ‘아’와 ‘적’이 늘 있는데 “정적(政敵)이 나와 다른 점은 금방 알아채고, 비슷한 점은 잘 모른다”며 각성된 시민이 민족의 공동의식 함양을 위해 나서고 투자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선 스님은 끝으로 도이치인들을 위해 한국 백양사 지역에 작은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많으니 한국으로 단풍구경 와서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끝맺었다.

이날 김보라미 통역사가 쉽지 않은 지선 스님의 강연내용을 동시통역으로 도이치인들에게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 초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 통일강연회.(사진 독일 우리뉴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속세를 떠난 종교인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는 김인옥 씨의 질문에 대해 지선 스님은 “나 자신이 알고 또 깨달은 지식을 혼자만 소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독재와 맞서 고난과 옥살이를 당하면서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깨달음을 전파하기위해 민주화운동에 동참했었다”고 답변했다.

▲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유럽지부 초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 통일강연회.(사진 독일 우리뉴스)

이어 참석자들이 지선 스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테너 김대희 씨와 소프라노 정선우 씨의 축하공연.(사진 독일 우리뉴스)

축가 순서에서 김대희 테너가 ‘그리운 금강산’을, 정선우 소프라노가 ‘신아리랑’를 불렀다. 또 ‘오 쏠레 미오’를 열창했고 앙코르 곡으로 ‘축배의 노래’를 불러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 한인 2세로 구성된 그룹 ‘빅토리’의 축하공연. (사진 독일 우리뉴스)

한인 2세로 구성된 그룹 ‘빅토리(지도 엄태희)’가 블랙핑크의 ‘불장난’ 등 K-Pop Dance 공연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건배제의로 한식 뷔페 만찬이 시작돼 늦은 시간까지 친교의 시간이 이어졌다. 산다여 문예원(원장 현호남)에서는 이날 행사장에서 다식을 곁들인 전통차를 제공하며 우리 다례 문화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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