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유럽 한인의 다양성, 사회적 포용, 그리고 임파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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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유럽 한인의 다양성, 사회적 포용, 그리고 임파워먼트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6.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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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학술대회' 오세아니아와 유럽 지역세션··· 학술 3개 분과, NPO 1개 분과, 21명 패널로 구성

▲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 오세아니아-유럽 지역세션 토론자들 (사진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과 재외한인학회가 주최하고 창원대 사회과학연구소, IOM이민정책연구원,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 호주 디킨대학교가 주관하는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 오세아니아·유럽 지역세션이 “오세아니아·유럽 한인의 다양성, 사회적 포용, 그리고 임파워먼트”를 주제로 연구자와 활동가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영국에서 한인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진행 중인 학자 및 전문가, 활동가 11명이 발표했고, 특히 최근 이들 국가에서 한인공동체의 새로운 주체로 부상한 차세대(1.5세대, 2세대, 입양인 1세대 등)의 다양성, 사회통합 및 포용의 이슈가 다각도에서 논의됐다.

학술 및 NPO 분과는 각각 독립된 4개 주제로 구성됐고 오세아니아와 유럽 지역의 ‘주류사회와 한인의 통합양상’과 ‘한인 입양사의 변천과 입양인의 삶의 경험’, ‘한인여성과 이주’가 각각의 분과로 이뤄졌다. 

또한 한인 차세대들이 발표하는 ‘한인 차세대의 부상과 공동체 참여’가 NPO세션으로 독자적으로 구성되어, 한인 차세대의 정치 참여, 모국에 대한 관점 및 연계성, 주류사회의 통합 이슈 등에 대해 열띤 논의와 토론이 전개됐다.

28일 1분과에서는, 호주 모나시대학교의 한길수 교수가 ‘세계체제이론을 중심으로 호주 한인의 사회통합의 촉매제와 장애물’, 그리고 시드니대학교의 정용문 박사가 ‘사회적 포용과 배제, 그리고 이민 후 정체성의 재형성’,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의 신성철 교수가 ‘호주의 한국어 학습생에게 한국 문화 가르치기: 현황과 도전’이라는 라는 주제로 호주 한인의 사회통합, 포용, 배제의 문제와 한인 교육 문제와 현실적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28일 2분과에서는, 호주 디킨대학교 제시카 왈튼 박사가 ‘한인 입양인 당사자로서 입양인에 대해 연구하기’에 대한 경험과 독일 튀빙겐대학교 구영은 박사과정 연구원이 ‘한국과 덴마크 간의 아동 입양’을 포용과 배제의 정치학 관점에서 논의했고, 한인 입양인 연구의 당사자성에 대한 논의와 시대성, 장소성의 맥락에서 한인 해외입양의 사례를 소개했다.

29일 3분과에서는, 한인여성과 이주라는 주제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의 안연선 교수가 ‘독일의 간호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이민과 젠더 간의 연관성’에 대해 짚어봤고, 영국 본머스대학교 임현주 교수가 ‘영국의 기혼 유자녀 여성에게 한국 유교문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봤다.

29일 4분과에서는, 호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카운슬의 전 시장인 권기범 변호사가 ‘정치참여와 한인사회 권익신장’이라는 주제로, 또한 호주 멜버른의 한인차세대 멘토그룹에서 활동 중인 애나 송이 ‘호주 한인의 관점에서 코리아 브랜드에서 대해 조망하기’, 독일 베를린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활동가가 ‘한독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양방향 사회통합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호주 입양인 1세대인 Hana Crisp의 ‘입양인 당사자 중심의 조직화와 모국과의 관계 맺기’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문경희 창원대학교 교수(‘호주와 뉴질랜드의 한인 연구팀’ 책임연구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민의 역사가 짧고, 이민자 수가 적지만 오세아니아와 유럽 지역의 한인 이민에 대한 연구는 새롭게 주목 받고 있으며,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오세아니아와 유럽 한인의 삶과 경험, 연구 및 활동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새로운 결속력의 방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 17개국 150명의 동포 연구자, NPO 활동가들은 기획세션과 지역세션에 각각 참석해 동포 관련 현안에 대해 수준 높은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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