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한국문화원, 한 달간 한국문화 축제 진행
상태바
오사카 한국문화원, 한 달간 한국문화 축제 진행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6.28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숙선 명창의 <토끼 타령>으로 개막 알려…오는 8월 2일(수)까지
▲ 안숙선 명창의 <토끼 타령> (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KOREA MONTH 2017’의 개막행사 ‘명창 안숙선의 작은 창극 <토끼 타령>’ 공연이 지난 6월 24일(토) 그랑프론트 오사카 나렛지시어터에서 개최됐다.

오사카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KOREA MONTH 2017’는 ‘우정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한국문화를 매개로 한 양국의 문화적 교류를 나눠 한·일 양국이 이해의 폭을 넓혀 미래지향적 동반자로서 우정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지자체, 유력 언론사를 비롯해 일본에 진출한 한국 유관기관들의 후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공연 전 판소리와 창극에 대한 해설을 통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모습 (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개막공연 <토끼 타령>에 앞서,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하태윤 총영사는 ‘KOREA MONTH’의 성대한 개막을 축하하고, 인간문화재 안숙선 명창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이어서 오사카 한국문화원 박영혜 원장이 판소리와 창극에 대한 해설을 직접 진행하며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토끼 타령>의 공연 모습. 무대 뒤에 자막이 있어 일본인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토끼 타령>은 2013년 안숙선 명창이 직접 판소리 ‘수궁가’를 재구성한 창극으로, 이번 일본 공연이 해외에서는 첫 공연이다. 안숙선 명창을 포함한 국립국악원민속악단 및 창작악단,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소리꾼 8명과 5명의 악사가 출연해, 소리와 극뿐만 아니라 전통악기 연주까지 함께 선보였다.

▲ 장사진을 이룬 관람객들 (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또한 이번 공연은 한국어와 별주부전을 잘 모르는 일본인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모든 대사를 알기 쉬운 일본어 자막으로 상영해 호평을 얻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소리꾼들의 소리와 익살스러운 연기에 크게 환호했으며, 출연자들이 퇴장할 때에도 큰 박수를 보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판소리라고 해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공연 전 해설과 알기 쉬운 자막이 있어 즐기며 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아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한 출연자는 “창극은 관객들과의 호흡이 특히 중요한데 오사카의 관객들은 특히 열정적이어서 덕분에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연에 호응하는 일본인 관람객들 (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오사카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KORE MONTH 2017’은 <한복 패션쇼>를 비롯, <K-POP 콘테스트>, <K-DRAMA 토크이벤트>, 전시회, 한국문화연수 등 다양한 행사를 오는 8월 2일(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부스 (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한편, <토끼타령> 행사장 로비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병행해 행사장을 방문한 많은 관객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고, 이에 많은 관객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도 전해진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