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문화 융합 상징 '간다라 미술' 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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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문화 융합 상징 '간다라 미술' 특별전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6.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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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서 파키스탄 페샤와르박물관 소장유물 중심 간다라 유물 전시

▲ 6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간다라 미술전’이 열린다. 전시되는 작품 중 하나인 '부처님이 발바닥' (사진 한문화진흥협회)
동양과 서양 문화가 만나 만들어진 위대한 걸작 ‘간다라 유물’을 서울에서 만나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주한파키스탄대사관(대사 라힘 하야트 쿠레시)과 파키스탄 페샤와르박물관 그리고 라호르박물관은 예술의전당과 함께 한문화진흥협회와 인터아트채널 주관으로 6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간다라 미술전’을 개최한다.

간다라 미술은 다양한 사상과 종교, 민족, 문화, 관습, 언어의 평화로운 공존의 증거이자 동서 문화가 가장 성공적으로 융합되어 만들어진 예술이라 평가받는다. 신을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한 그리스, 로마의 영향으로 400년간 지속된 무(無)불상시대에 최초의 불상을 출현시켰고 지금도 동서양 화합과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 곳곳에 만연한 국제적 갈등에 대한 역사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은 문화유산 파괴와 테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천년 전엔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이 공존하며 가장 번영하고 평화로웠던 시대를 누렸다. 이번 전시는 간다라 유물의 최대 소장처 국립페샤와르 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우리는 화합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통해 현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세계의 갈등정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 6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간다라 미술전’이 열린다. 왼쪽부터 고행상 디지털 전시, 관음보살입상, 보살입상 (사진 한문화진흥협회)
카시니카왕의 사리함, 부처의 발자국을 형상화한 조각, 관음보살입상, 싯다르타 태자상 등 페샤와르박물관과 라호르박물관이 소장 작품들이 한국 관객을 기다리고 있고 교과서에도 수록된 석가모니 고행상을 홀로그램으로 만들어 체감형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기로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준비됐다.

또한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시회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등 파키스탄대사관 주최 행사에서 세계문화외교사절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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