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들, 현지법과 관습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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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들, 현지법과 관습 지켜달라’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6.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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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선교단체 관계자 안전간담회' 개최, 해외 선교 시 경각심 제고

외교부는 6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선교단체 관계자 안전간담회’를 개최하고 선교사 안전 강화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 담당자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대테러센터), 국정원 관계자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등 18개 선교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세계 곳곳의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의한 안전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5월 파키스탄에서 중국인 2명이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됐고 이와 관련 우리 선교사 2명이 현재 파키스탄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 영사대사는 “ISIS가 국가를 참칭한지 3주기가 되는 6월 29일 전후로 선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선교사들 스스로의 안전의식 고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해외 선교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안전 문제 발생시 신속한 대응에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교사 한 분 한 분이 안전에 경각심을 갖고 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는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에게 '선교활동시 현지법·현지관습 존중', '선교활동 현지 공관과의 비상연락망 구축', '단기선교 피(被)파견자에 대한 안전정보 교육' 등 세 가지 사항을 항상 염두에 둘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현재 약 2만 7,000명의 선교사가 해외 활동 중이며,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단기선교단 및 성지순례객이 4만 5,000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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