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한인학술대회’, 오는 27일(화)부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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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계한인학술대회’, 오는 27일(화)부터 개최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6.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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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주최, 동포연구 전문가들 간 심도있는 논의와 네트워크 형성 기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이 주최하는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각 지역 한인사회의 현안을 살펴보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6월 27일(화)부터 29일(목)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전 세계 17개국 150여 명의 동포연구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기획세션과 제역세션으로 구분되고, 그중 지역세션은 북미와 중국, 일본, CIS‧러시아, 중남미‧동남아, 유럽‧오세아니아 등 총 6개 분과에서 학술세션과 NPO세션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 한인학자와 학술단체, NPO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전문가들 간 네트워크 구축과 연구과제 발굴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북미와 중국 지역은 변화하는 한인 사회를 문화와 사회진출, 교육 측면에서 살펴본다. 북미지역은 한인 사회의 세대교체, 한국계 미국인으로 성장한 한인 입양인의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차세대와 입양인, 한류 문화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한인 연구를 통해 다양하고 역동적인 한인사회의 모습을 소개할 계획이다.

중국지역은 조선족 사회의 인구이동에 따른 변화와 조선족 네트워크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국가로 진출하는 조선족과, 이로 인해 약해지는 동북3성 지역 조선족 사회의 실태를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한국 거주 중국 동포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현황을 고려해 ‘재한동포사회’ 분과를 별도로 구성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에 대한 현황 분석과 관련된 정책을 살펴볼 계획이다.

일본 지역은 ‘민족 교육’과 ‘혐한 현상’에 대한 실태 파악과 문제 해결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재일동포 여성 생활상’이나, ‘비민단‧조총련계 차세대의 모국 인식’과 같이 비주류에 대한 연구 과제 발굴에도 초점이 맞춰져있다.

러시아‧CIS 세션은 국내외 고려인 사회를 주제로 진행된다. 고려인 정주 80주년을 맞이해, 각 지역 고려인사회의 학문과 문화를 소개하고, 안산과 광주에 형성된 국내 고려인 마을을 중심으로 국내 귀환 고려인의 실상을 조명한다.

지역 동포사회에 대한 연구나 활동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동남아‧중남미 지역은, 이번 학술대회를 NPO 활동의 고찰과 국내에서의 중남미 연구 확산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중남미 세션에서는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교육협력 확대 방안을 살펴보고, 한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동포 네트워크 현황을 확인한다. 이 자리에서 한인의 아르헨티나 이민 50주년의 의미에 대해서도 짚어볼 예정이다.

오세아니아‧유럽 지역은 해외 입양 한인을 한인 연구의 대상으로 재조명한다. 호주 입양한인으로, 한인 입양인과 다문화 가정을 연구하는 제시카 월튼 호주 디킨대 연구원이 발표를 맡았다.

한편,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29일 폐회식에 앞서 ‘분과별 종합보고’를 통해 발표된다. 이 자리에서 향후 연구과제와 새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제언도 이뤄질 예정이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학술대회 발제자 대부분이 거주국 교민인 만큼, 지역별 한인사회 현황과 필요한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외 동포연구 전문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국의 동포정책 담론을 형성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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