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술 지사 후손,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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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술 지사 후손,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 방문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6.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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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김삼철씨와 종친 김종선씨, 헐버트 박사 제자의 후손이 찾아온 것은 처음

▲호머 헐버트 박사의 제자 김병술 지사의 후손들이 헐버트 기념사업회를 찾았다. 가운데가 손자 김삼철 님, 왼편이 종친 김종선 님, 오른쪽이 김동진 헐버트기념사업회장 (사진 헐버트 기념사업회)

지난 6월 14일 독립유공자이며,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인 호머 헐버트 박사의 뜻을 기리는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에 소중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헐버트 박사의 관립중학교(현 경기고등학교) 교사 시절 제자 김병술 지사의 후손이다.

헐버트 박사와 김병술 지사의 만남은 117년 전인 1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0년 관립중학교가 세워지면서 헐버트 박사는 한성사범학교에서 이 학교로 옮기게 되었는데 여기서 김병술 지사와 사제지간의 연을 쌓게 된다.

▲김병술 지사께서 경기고등학교 제1회 졸업생이라고 표시된 동창회보 (사진 헐버트 기념사업회)

김 지사는 관립중학교 재학 시절 헐버트 박사의 교육 철학에 크게 감동해 졸업 후 홍문관에서 근무하다가 황해도와 전라북도 부안에서 교육 사업을 했다. 또 헐버트 박사와 영한사전 편찬도 함께 했다.

이번에 기념사업회를 찾은 김 지사의 손자 김삼철 씨와 종친 김종선 씨다. 두 사람은 헐버트 박사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고 했고 김삼철 씨는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은인 헐버트 박사 모두를 마음에 두고 산다고 말했다.

두 후손은 앞으로 헐버트 박사의 생애가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소망한다면서 기부금도 전달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김병술 지사 두 후손의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더 열심히 헐버트 박사님이 정의, 인간애, 올바른 애국심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사업회 측은 후손들에게 헐버트 박사와 김병술 지사의 유품이 댁에 있는지 찾아봐 주시길 부탁드렸다며,  이번 인연을 통해 ‘사민필지’(1889년 헐버트 박사가 만든 세계지리서) 원본 등 여타 역사 자료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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