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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특별한 환갑잔치한인문화회관 건립 1등 공신 박종범, 전미자 두 명과 함께한 5주년 축하 시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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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3  14: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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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나 시청 국장들과 함께 한 전미자 관장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축사도 없었고 꽃다발도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함께 자리한 이들의 표정은 그 어떤 행사에서보다 밝았다.  6월 18일 저녁 오스트리아 비엔나 도나우 공원 소재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는 특별한 환갑연이 열렸다.

주인공은 박종범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상임고문과 전미자 한인문화회관 관장. 동갑내기로 모두 올해 6월, 그것도 이틀 차이로 환갑을 맞은 두 사람은 당초 젊은 사람들이 무슨 시끌벅적하게 환갑을 챙기냐며 환갑잔치를 치르지 않는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교민들은 2012년 5월 오스트리아 한인회관이 건립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두 사람의 환갑을 그냥 넘길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고 설득에 나섰다. 결국 모이는 이유를 두 사람의 환갑 축하가 아니라 한인문화회관 건립 5주년을 기념해 두 사람의 노고를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바꾸는 조건으로 두 명을 자리에 앉힐 수 있었다.

이런 취지에 의해 행사는 하태경 오스트리아 큐레이터의 개회사 겸 취지 설명, 정종완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의 꽃다발 전달 그리고 박종범 회장의 감사를 담은 답사와 음악과 함께 한 축하회 등으로 단촐하게 이뤄졌다.  

   
 ▲ 답사인사하는 박종범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명예고문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박 회장은 답사에서 “(평균수명이 늘어난) 시대 변화를 생각할 때 환갑잔치를 공식적으로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공식적인 환갑잔치는 열지 않기로 했다”며 “교민 사회 전체의 사랑과 배려에 대해서는 너무나 감사드리지만 오늘 행사는 취지에 벗어나지 않도록, 전미자 관장과 함께 회관 건립에 바친 작은 정성을 기억하는 정도로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하회는 월드 컬처 네트워크 송시웅 매니저가 총괄한 음악회로 시작됐다. 이 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신미정, 소프라노 한지혜, 바리톤 리트 가수 송시웅의 무대가 펼쳐졌다. 

     
▲  바리톤 송시웅과 소프라노 한지혜의 듀엣 축하노래​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참석자들은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이정우, 김준, 지대하 씨 등이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012년 5월 3일 공식 개관한 한인문화회관은 오스트리아 한인사회가 그 4년 전인 2008년부터 공들여 준비한 건물로 비엔나 시정부에 향후 50년간 1년에 1유로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임대했다.

건축가 승효상 씨의 특별 후원으로 까다로운 건축 조건을 충족시키며 완전히 새롭게 탄생, 한국과 오스트리아 건축사에 기념비적인 상징이 될 정도의 건물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으며 개관 5년이 지난 지금은 오스트리아 한인사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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