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최종 예선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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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최종 예선 경연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6.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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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국 문화의 꽃’ 연제로 우승한 임시우 학생···7월 인도 최종결선 진출

▲ '제22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싱가포르 최종 예선이 6월 21일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에서 열렸다. 시상식 후수상자들과 함께한 기념촬영. (사진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교장 김승오)는 6월 21일 '제22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싱가포르 최종 예선을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 싱가포르 각 지역 예선에서 선발된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중학생 6명, 고등학생 6명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

각 지역 심사위원들은 해가 갈수록 지역 예선 참가자들의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최근 열린 베트남, 호주, 캄보디아 예선에서도 역시 순위를 가리기 힘든 경연이 이어져 우승자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올해 최종 결선이 인도에서 열리는 것을 고려해 ‘한국과 인도 양국의 우호 증진과 경제 협력을 위한 방안’을 추가 주제로 선정하여 벌인 이번 결선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중등부 3학년 고주원 학생과 고등부 1학년 임시우 학생이 각각 중, 고등부 대상에 해당하는 주싱가포르 한국대사상을 수상했다.

최종 결선에 나갈 싱가포르 대표로 선발된 임시우 학생은 ‘세계 속 한국 문화의 꽃’이라는 연제로 우리 문화 알림 애플리케이션 만들기, 학생이 할 수 있는 우리 문화 알리기 등에 대해 역설해 청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외국인 부문 싱가포르 예선도 지난해 10월에 역시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당시 최종 우승해 외국인 연사로 선발된 창 리넷(23, 학생) 씨는 ‘나와 한국어의 인연’이라는 연제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자신의 성격과 인생을 변화시키고 도전 정신과 용기를 줬다며 훌륭하고 아름다운 한국어의 가치를 주장하여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건기 한국웅변협회 싱가포르협회장은 “대회의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매년 대회 심사를 할 때마다 큰 기대감을 갖게 된다”고 흐뭇한 심사 소감을 전했다.
 

▲ '제22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싱가포르 최종 예선이 6월 21일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의 발표를 경청하며 심사하고 있는 심사위원들 (사진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세계한국어웅변대회'는 지난 1996년 12월 ‘민족 정기 선양 대통령기 전국 남녀 웅변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행사로 사단법인 한국웅변인협회가 매년 주최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7천만 남북겨레와 750만 해외동포들에게 우리말 우리글을 바로 쓰게 함으로써 언어의 이질화를 극복하고, 인류에게 한글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전 세계 한국어 보급 전기를 만들기 위함이 대회 목적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17개 지역 예선을 통과한 해외 연사와 대한민국 시도 대표 등 모두 49명이 '한국어를 통한 지구촌 소통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경연을 벌였다.

제22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최종 결선은 오는 7월 20일 인도 뉴델리 네루대학교에서 열린다. 전체 참가자 중 가장 우수한 연사 1명에게는 대통령상(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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