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캄보디아‧라오스 시장개척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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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캄보디아‧라오스 시장개척단 파견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6.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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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1:1상담회와 매장입점 추진, “시장가능성 크다” 한 목소리

▲최근 농식품 해외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캄보디아, 라오스 현지로 파견된 농식품시장개척단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중국 등 일부 국가들에 과도하게 편중된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들이 점점 본격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이하 aT)와 함께 인도차이나반도에 속한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농식품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팔도, ㈜고려은단, 넥스쳐 E-One 인터네셔널, ㈜동서농산, ㈜금성티케이, ㈜티젠농업법인 등 6개 농식품 전문 업체 담당자와 aT 임직원 등 총 10여 명으로 구성된 이번 농산품 시장개척단은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방문했다.

개척단은 방문 기간 동안 프놈펜에 소재한 이온몰 대형백화점과 럭키마트 등 현지 농산식품유통시장을 현장조사하고 현지 유력 바이어들을 상대로 1:1상담회도 개최했다. 특히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캄보디아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1:1 기업매칭 상담회에서는 신선과실, 수산제품(조미김 등), 면류, 차류 등 유통을 통해 이미 현지시장에 자리를 잡은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업체 6개 업체 대표 및 관계자들과 현지 유력 바이어 20여 개 업체 담당자들이 참석, 한국산 농식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캄보디아, 라오스 시장개척단 한 관계자는 한국브랜드 이미지가 좋아 향후 동남아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편 aT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규 품목 수출 및 현지 대형매장 입점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aT는 바이어 1:1 상담회에 앞서, 현지 유력 대형유통매장 담당자 및 검역, 통관 전문가를 초청, 특별간담회를 갖고, 현지 대형유통매장 입점 전략을 분석하는 한편, 소비자 선호제품 및 검역, 통관 절차에 대한 수출기업들의 이해도를 제고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농식품시장개척단으로 이번 일정에 함께한 한 기업 관계자는 “현지 마트마다 한국산 라면과 음료 등 농식품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진열되어 있어 놀랐다.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해 본 결과 한국산 브랜드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이미지 역시 좋은 것 같다”며 “함께 할 좋은 현지 파트너를 만나고 앞으로 현지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을 잘 분석한다면 멀지 않은 장래에 6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동남아시장 역시 중국 못지 않게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에서도 국민소득이 낮은 국가로 알려져 있으나,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봉제 산업을 기반으로 연 7%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개발도상국가다.

최근 한류 인기의 영향으로 지난 5년간 우리 농식품 수출은 11%대를 꾸준히 기록(75.9백만불/‘16)하고 있으며, 해외입출금이 자유롭고 주변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국투자를 장려하는 다소 느슨한 정부의 기업규제정책 덕분에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국가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6월 14일 캄보디아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현지 바이어 상담회 모습.(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특히, 박카스를 필두로 한 한국산 에너지드링크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에너지드링크전문기업인 ‘레드불스’를 누르고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열풍 덕분에 현지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한국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 한국산 화장품은 물론이고, 사과, 배, 라면, 분유, 각종 스낵류 등 한국산 농식품들은 중국산에 비해 품질이 매우 우수할 뿐더러 일반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믿을 수 있다는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심어져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

또한 라오스 역시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에 위치한 국가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대학교에서 한국어의 인기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에 이어 4위일 정도로 한국 및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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