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교 한국어반 수업 활기차고 다양해졌다
상태바
캐나다 고교 한국어반 수업 활기차고 다양해졌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6.15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17학년도 한국어 수업 성공적···수강생 90%가 캐나다 현지 학생
▲ 지난 6월10일 개최된 욕리전교육청 리치몬드힐 고등학교 한국어반 종강식 모습(사진 캐나다한국교육원)

캐나다 주토론토총영사관 한국교육원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 6개 교육청, 7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2016~2017 학년도 한국어 수업 일정이 본국 교육부 지원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어 학습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해외 각국 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과 한국어반 개설 지원 등의 목적으로 본국 교육부는 2016년부터 캐나다 고교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본국 교육부 지원이 시작되면서 캐나다 고교 한국어반 수업 내용도 매우 다양해졌다. 교과서 내용만을 강의하는 것에서 벗어나 김밥 만들기, 한국영화 관람, 한복체험, 명절 전통놀이, 케이팝 배우기, 말하기 대회, 한국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한인 동포학생 중심이던 한국어반 수강생 분포도 캐나다 학생 중심으로 변화됐다. 수강생의 열 명 중 아홉 명이 캐나다 학생들이며, 재외동포학생들 비율은 10% 미만이다.

이렇게 한국어에 대한 캐나다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 현지 교육청 관계자들도 놀라고 있다. 다른 외국어의 경우, 해당 국가 동포 학생들이 주로 수강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어의 경우 다른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한국어 수업에 참여한 브리엔나 매킨타이어 학생은 “한국어 수업을 들으며 한국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며, 앞으로 한국 방문, 한국으로의 유학, 한국에서의 취업 등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돌아오는 2017~2018 학년도에는 할톤교육청과 할톤가톨릭교육청 소속 옥빌, 밀튼, 벌링턴 지역에서도 한국어반을 개설하기로 하고 학생 모집에 들어갔다.

이병승 캐나다한국교육원장은 “토론토를 중심으로 한 온타리오 주에서 한국어가 확산 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올해에도 한국어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