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개 기관과 해외긴급구호대 합동모의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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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개 기관과 해외긴급구호대 합동모의훈련 실시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6.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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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성과 바탕으로 해외긴급구호 기본대책 및 표준매뉴얼 개정할 계획
▲ 합동모의훈련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사진 외교부)

정부는 지난 6월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3일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orea Disaster Relief Team, 이하 KDRT) 2017년 국내 합동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동남아 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상정, 재외공관의 재난 발생 및 피해상황 보고부터 KDRT 파견과 긴급구호물품 지원을 위한 의사결정, 파견 및 운영 등 해외긴급구호 시스템 전반과 유관기관(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한국국제협력단, 중앙119구조본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주인도네시아대사관 등 9개 기관) 간 공조체계를 점검했다.

훈련 1일차인 6월 12일에는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의 지진 발생 보고를 시작으로 관계부처회의를 통한 KDRT 파견 결정 등 관련 의사결정체계, 구호 인력 및 물품 수송을 위한 군수송기 파견 절차 등을 점검했고, 훈련 2일차인 6월 13일에는 KDRT 구조팀과 의료팀 출동 및 구호 장비와 물품의 군수송기 적재‧하역 훈련을 중점 실시했으며, 훈련 3일차인 14일에는 모의 현장 구호활동 및 철수 훈련을 실시했다.  

▲ 긴급구호활동 모의훈련이 시행중인 모습 (사진 외교부)

정진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6월 13일(화) 오전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KDRT 발대식에서, 금번 합동모의훈련이 KDRT 파견 및 활동 시스템 전반을 점검‧보완하는 한편, 구조팀, 의료팀 및 지원팀 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상호간의 업무 협력을 강화하고 실제 재난 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을 받는 훈련 참가자들 (사진 외교부)

이번 합동모의훈련은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된 훈련이며, 2016년 KDRT 구조팀이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 인증 평가에서 유엔이 공인하는 최고등급(Heavy)을 획득한 이래 긴급구호대 파견 관련 국제표준절차를 적용해 실시한 첫 훈련이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시 KDRT를 파견 중이며, 그간 KDRT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하이옌,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2015년 네팔 지진 등 피해현장에 파견돼 성공적으로 구호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반영해 금년 내 ‘해외긴급구호기본대책’ 및 ‘해외긴급구호표준매뉴얼’을 개정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해외긴급수호 시스템 선진화와 KDRT 역량 강화를 통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적인 재난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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