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경찰들 한국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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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경찰들 한국어 배운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6.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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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원, 호치민시 경찰청과 ‘찾아가는 한국어교실 협약서’ 교환

▲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는 호치민시 경찰청의 짠반칸 인사부실장(왼쪽)과 김태형 교육원장. 뒷줄에는 딘탄냔 부경찰청장과 박노완 총영사가 지켜보고 있다. (사진 호치민시 한국교육원)

베트남 호치민시 한국교육원(원장 김태형)은 6월 5일 호치민시 경찰청 강당에서 ‘한국어 교실 협약식 및 개강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노완 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배대희 경찰영사, 박종영 한국국제협력단 과장, 호치민한국교육원 소속 현지인 한국어 강사 3인과 딘 탄냔 호치민시 경찰청 부청장, 짠 반칸 인사 부실장 그리고 경찰 수강생 99명이 함께 했다.

▲ 협약식에 참석한 박노완 총영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딘탄냔 부경찰청장, 그리고 경찰 수강생들. (사진 호치민시 한국교육원)

박노완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경찰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질서유지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일이어서 더욱 더 고되고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양국 관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교민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국어를 배우게 된 호치민시 경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태형 한국교육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호치민시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한국인이 기뻐하고 또한 경찰 여러분들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라며 “아마도 한국인들이 지금보다도 더 많이 베트남과 호치민시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호치민시 경찰청의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 협약서 체결 후의 단체 사진.(왼쪽부터) 배대희 경찰영사, 짠반칸 인사부실장, 김태형 교육원장, 딘탄냔 부경찰청장, 박노완 총영사, 박종영 과장. (사진 호치민시 한국교육원)

덧붙여 김 교육원장은 “이번 한국어 강의가 한국교민을 위한 경찰 서비스 향상 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경제·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한국어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딘 탄냔 부청장은 “호치민시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전체 외국인의 1/6규모다. 따라서 한국인 및 한국기업 대상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경찰들에게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강의를 듣게 된 경찰 수강생들은 호치민시의 19개 경찰관서에서 한국인 또는 한국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어 학습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업무 분장의 편의를 도모하였다”고 말했다.

▲ 협약식이 끝난 이후 사복을 갈아입고 한국어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어A반 경찰 수강생들. (사진 호치민시 한국교육원)

또 경찰 수강생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팜 후이 찐 수강생은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를 잘 처리하기 위해서 한국어 구사능력이 필요했다”며 “소속된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한국어 초급 수업에 참여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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