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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도래했다
이동호 명예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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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7  15: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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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지구 온난화와 신재생에너지

우리는 2016년 여름 지독한 폭염 속에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고온 현상으로 전기요금 폭탄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었고 올해 들어서도 지금까지의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수난 시대를 겪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자원의 고갈과 함께 국제 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화석 연료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인식되면서 그 사용량이 많은 국가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등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은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를 줄여야 할 위치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뒷받침이 절실한 때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어떤 것인가? 재생에너지와 신에너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그중에는 조력을 포함 해양에너지를 비롯해 태양열, 태양광 발전,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폐기물 에너지, 연료 전지, 석탄 액화 가스화, 수소 에너지 등이 있다.

선두 타자는 태양에너지

이중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에너지는 태양 에너지로서 이는 보통 난방으로 사용되는 ‘태양열’ 발전과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은 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 다른 발전방식이다. 태양열 발전은 태양의 열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것이고 태양광 발전은 태양의 빛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여기서 태양열 발전이 훨씬 저렴하기는 하나 전기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지금 세계는 신재생에너지 패권을 잡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탈석유’를 선언하고 국부펀드를 만들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힘을 쏟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태양광패널 전문업체인 솔라시티를 인수한 것도 변모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에 한발 앞서가기 위한 몸부림이다. 스마트폰으로 돈을 긁어모으는 애플이 신재생에너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기업의 도전과 정부의 지원

화석연료 수입에 의존하는 ‘천수답’ 한국은 자연 조건이나 탓하면서 대체에너지 개발에 손 놓고 있을 처지가 아니다. 우리만의 강점을 찾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적극 타진해 에너지 영토를 넓혀 나가야 한다. 이러기 위해 글로벌 1등 에너지 업체들을 관조해 보며 우리의 에너지 사업을 살펴 볼 시금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려고 노력하는 점이나 작년 5월 1조원 규모의 미국 풍력발전소 인수 건에서 쓴 맛을 봤지만 신재생에너지를 국가 명운이 걸린 전략분야로 내세워 전사적 활동을 펼치는데 대해 정부의 적극적 이해와 견인차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애플의 태양광 발전사업

애플이 지난해 미국 정부로 부터 태양광 전기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태양광, 연료전지 등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에 나섰다. 작년 세군데 태양광발전소에서 총 200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자사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남는 전기를 판매함으로써 태양광발전 사업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중국에도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고 싱가포르에 오픈하는 애플스토어 옥상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했다. 그리고 싱가포르 공공주택사업 단지 내 총 800여 개 건물 옥상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애플의 태양광 전략은 2021년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프로젝트 타이탄)와도 연관돼 있다. 태양광을 활용해 자체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 외에도 테크 기업들이 앞 다퉈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2009년 ‘구글 에너지’를 설립하고 태양광 사업에 일찍부터 뛰어 들었다. 유명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파고’를 전기효율을 높힐 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입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2015년부터 태양광 및 풍력 사업을 본격화했다. 작년에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태양광발전 및 유통 업체 ‘솔라시티’를 합병하는 등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테크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진출은 ‘꿩 먹고 알 먹기’ 사업으로 평가된다. 빅데이터처럼 용량이 크게 늘어날수록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이에 따른 ‘전기료’는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올라간다. 기존 에너지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엄청나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자체 수요를 충당하고 남는 전기는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미국은 친환경에너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기업들을 독려하고 있다.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기대

충북 진천 산수산업단지 내의 한화큐셀 셀공장, 축구장 5개 크기 생산동에 6개 라인에서 쉴 새 없이 태양광 셀(전지)이 쏟아져 나온다. 2015년 초 한화그룹 태양광 조직이 큐셀로 합병되기 이전까지 만년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천덕꾸러기에서 합병 후 1년 만에 알짜 사업부로 돌아선 이곳은 한화그룹 태양광사업 먹을거리를 책임질 메카다. 일반 태양전지보다 전력 생산량이 8% 더 많은 고부가가치 ‘퀀텀 셀’을 연간 1.7기가와트(GW)어치나 생산할 수 있다. 7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생산량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 재검토 정책이 발표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돼 세계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리딩 국가가 되는 날을 손꼽아 세는 자화상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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