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 법률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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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인 법률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유종헌 기자(독일 우리뉴스)
  • 승인 2017.06.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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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법률가회 유럽지부, 정기모임으로 경험과 지식, 인적 네트워크 공유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인 법조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단법인 세계한인법률가회(회장 정미화) 유럽지부(대표 서필원, 박수지)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오버우어젤 유코그룹(대표 안병주) 신사옥에서 제7회 연례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에는 독일, 영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등지에서 회원 25명이 참석했다. 세계한인법률가회 유럽지부 회원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혈통의 변호사, 판사, 검사, 법학교수 등 법조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대부분 거주국에서 한인사회 지도자로서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등 공익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5월 20일 10시에 열린 개회식에서 박수지, 서원필 대표 변호사가 개회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은영 변호사가 대회가 열리고 있는 오버우어젤 시에 관해 소개했고,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김성진 영사가 백범흠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하며 격려했다.

이번 모임에서 회원들은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왼쪽부터)브라이언 박 변호사, 파트맄 호프만 변호사, 조은영 변호사, 윤진범 변호사

먼저 윤진범 변호사가 ‘국제 강제집행법의 기초’에 관해 주제 발표했다. 이어 영국의 브라이언 박 변호사는 ‘브렉시트의 의미’에 관해, 파트맄 호프만 변호사는 ‘대시캠(DashCam)과 정보보호법’에 관해 주제 발표했다. 조은영 변호사는 ‘한국고객을 위한 업무’에 관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설명해줬다.

또한 이번 모임에서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서울 총회에 참가준비를 하는 한편, 유럽 내 한인 법조인 간의 우호증진도 도모했다. 20일 회원들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진지한 토론을 마친 뒤, 라인강 근처 에버바흐 수도원으로 장소를 옮겨 와인테스팅 행사 및 만찬에 참석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참가자들은 유럽 내 저명한 대형 법률사무소, 소규모 사무소 및 저명한 기업의 법무팀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세계한인법률가회는 비영리단체로서 세계 한인의 인권함양, 회원 간의 상부상조, 공익활동을 통한 사회공헌과 법률문화 창달을 기본 목적으로 1988년에 설립됐다. 원래 명칭은 세계한인변호사회였으나2016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전 세계 1,000명 이상의 한인 법률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 대륙에 지부를 두고 그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한인법률가회는 한국과 해외를 망라해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법률 전문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심점 역할을 하며 한국과 해외를 잇는 법조계 다리 역할을 한다. 국제적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과 해외의 법률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에 있는 한국법률가들과 해외에 있는 한인법률가들의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과 서울을 번갈아가며 연례총회를 개최하고 있는 세계한인법률가회는 금년 총회를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의 한양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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