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미얀마지회 22명 태국 참전용사 방문해, 분단과 통일에 대해 학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서남아협의회 미얀마지회(지회장 전성호)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태국을 방문해 태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난 데 이어, 동행한 주니어 평통 학생들도 태국 한인동포들의 통일교육 모습을 실제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12,000명에 달하는 병력을 참전시켰는데,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숫자는 1,100명가량이다. 미얀마지회 방문단은 이들 중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분들을 만나 참전 경험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태국 참전협회장은 “한국에서 많은 단체들이 방문했었지만 미얀마 한국인이 방문한 것은 처음” 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학생들이 방문한 것”이라고 놀라움과 함께 감사 뜻을 전했다.
이에 전성호 지회장은 “무엇보다 참전용사님들께 먼저 절을 올리고 싶다. 평화를 목숨만큼 사랑하는 용사들이 있어서 강력한 대한민국이 태어날 수 있었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역시 감사의 말로 화답했다.
행사를 마친 뒤 방문단은 와이셔츠 40벌과 감사기금 500달러를 태국 참전협회에 전달했다. 그 중 200달러는 평통 학생들이 스스로 모금한 금액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방문단은 이어 3일엔 민주평통 태국지회(문범덕 지회장)에서 개최한 역사·통일캠프 및 통일골든벨에 참여했다.
‘통일 시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교육’을 주제로 명지대 강규형 교수의 강연으로 일정이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녀보지 않은 학생들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가르켜 주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또 ‘해외 청소년이 준비하는 통일’을 주제로 한 감상문 작성이 이어졌으며 이어 이 날 가장 중요한 순서였던 ‘통일골든벨’ 행사도 큰 열기 속에 치러졌다.
미얀마지회 한 관계자는 “이번 태국 방문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참전 용사들의 희생의 의미와 고마움을 되새기는 되었고,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역사관과 정체성 그리고 통일관을 심어 줄 수 있었다”고 이번 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