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김 은행장, 사랑의 열매에 1억 원 기부
상태바
케빈 김 은행장, 사랑의 열매에 1억 원 기부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6.05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국사랑‧동포사랑 One Heart, Two Loves’ 첫 기부자 탄생

▲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왼쪽)이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가 지난 6월 2일(금),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금캠페인 ‘고국사랑‧동포사랑 One Heart, Two Loves’의 첫 번째 기부자를 맞이했다.

그 주인공은 미국 한인은행 뱅크오프호프의 케빈 김(60) 행장이다. 케빈 김 행장은 이번 캠페인에 1억 원을 기부하고, 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1,562번째 회원이 됐다.

‘One Heart, Two Loves’는 공동모금회가 국내에 이어 720만 재외동포사회에도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한 글로벌 모금캠페인이다. 먼저 동포사회 규모가 가장 큰 미국 LA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세계모금회(United Way Worldwide, UWW) LA지부와 함께 모금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케빈 김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인증패를 받았다. 성금은 한국과 동포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가입식에는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케빈 김 행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UCLA 경영학 석사(MBA) ▲로욜라 로스쿨을 나와 공인회계사 및 회계‧재정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BBCN 뱅크 행장(2011~2016)을 거쳐 ▲2016년 8월부터 뱅크 오브 호프 행장으로서 한인 이민역사상 최초로 자산 100억 달러대 은행을 이끌게 됐다.

2016년에는 LA 비즈니스 저널이 선정한 ‘L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0명’중 Money Player 분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4년부터는 UWW LA지부 이사로 LA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LA에서 열린 ‘One Heart, Two Loves’협약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

케빈 김 행장은 “One Heart, Two Loves를 통해 평소 고국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소망을 이뤄 기쁘다”며 “나눔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어려운 이웃에게는 삶의 희망을, 저에게는 기업가로서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라는 두 가지 행복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이 줄어들 때 사회는 보다 건강해지며, 기본적인 소비생활이 가능한 사람이 많아질수록 기업이 발전한다”며 “고국과 동포사회 나눔의 선순환을 위해 많은 재외동포들이 참여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고국과 동포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케빈 김 행장의 의미있는 나눔에 감사하다” 며 “이번 기부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 한인커뮤니티의 따뜻한 온정을 모으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더 많은 재외동포들이 나눔을 통해 고국사랑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동모금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ne Heart, Two Loves’ 기부금은 한국과 동포사회의 ‘빈곤·소외·질병’ 해소라는 3가지 기부 어젠더 아래 ▲고국사랑기금(한국 취약계층 지원) ▲동포사랑기금(LA 한인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되며, 한국과 LA중 1곳을 지정해 기부할 수도 있다.

공동모금회는 LA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일본 등 한인 커뮤니티가 발달한 동포사회에서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의 나눔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를 창출하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결성했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누적기부액 1,500억 원을 넘어섰으며 2일 기준 회원수는 케빈 김 행장을 포함해 1,562명, 누적기부액은 1,721억 원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