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무치 한국인회, 한국대사관 총영사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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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 한국인회, 한국대사관 총영사와 간담회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6.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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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총영사, 교민 애로사항 청취…순회 영사 활동으로 민원 접수 처리
▲ 우루무치 한인회와 김한규 베이징총영사가 함께 한 간담회(사진 우루무치한인회)

중국 우루무치 한국인회(회장 정재연)는 6월 1일 저녁 우루무치 소재 한식당 할라스에서 김한규 한국대사관 총영사와 교민들이 애로사항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한국인회 측에서 정재연 회장을 비롯해 20여 명이 대사관 측에서는 김한규 총영사를 비롯해 유병현, 이선호 영사가 함께 자리했다.

간담회는 교민들이 우루무치한국인회의 운영 상황과 생활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을 이야기하고 김 총영사가 이를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청취한 내용들을 정리한 김 총영사는 간담회를 마친 뒤 신장성 외사판공처를 방문해 해당 사항의 해결을 건의했다.

▲ 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김한규 총영사(사진 우루무치한인회)

한편 간담회 시작하기 전, 한국대사관 영사부는 같은 장소에서 우루무치 거주 한인들을 위한 순회 영사 업무도 실시했다.

우루무치는 영사관이 있는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도 4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에 있어 영사관을 직접 찾기 힘든 교민들이 많아서 대사관에서는 연 2회 순회 영사 업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30여 명의 우루무치 교민들이 여권(재)발급, 공증(영사확인, 번역문 인증, 사서인증 등), 재외국민 신청 및 재외국민등록부등본 발급 접수, 가족관계등록 접수(출생, 혼인신고),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발급 접수, 기타 애로사항 접수 등을 처리했다.

▲ 신장성 외사판공처 방문한 김한규 총영사 일행과 정재연 회장(사진 우루무치한인회)

순회 영사 활동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간담회에도 참석한 한 교민은 “우루무치는 중국에서 가장 서북쪽에 위치한 곳이지만 행정적으로는 베이징 관할 지역으로, 순회 영사 제도는 현지 교민들에게 매우 큰 도움을 주는 제도”라며 “이번 순회영사 활동과 간담회가 사드로 인해서 위축된 한인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줬고 앞으로 힘을 모아 건강한 한인회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선호 영사는 현지의 한글교육 상황과 한글학교 운영을 점검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규 교장을 격려했다. 

▲ 순회영사 활동에서 민원업무 처리하는 유병현 영사와 교민들(사진 우루무치한인회)

일정을 마친 뒤 김한규 총영사는 “먼 곳까지 와서 우리 교민들이 생활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고, 비록 지역적으로는 멀리 있지만 항상 마음만은 가까이 있겠다”며 “대사관 영사부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인회와 소통하여 교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이며 우리 교민들이 사건, 사고없이 늘 행복한 우루무치에서의 삶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연 한인회장은 “직접 우루무치를 찾아 교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주신 김한규 총영사께 감사드리며, 우루무치시에서 한국인회가 한국인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는 단체로 더욱 노력할것”이라며 “순회 영사 제도를 통해 교민들의 민원업무 처리에 큰 도움을 주신 유병현 영사와 우루무치한글학교에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주고 계시는 이선호 영사께도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 우루무치한글학교 방문한 김한규 총영사 일행과 정재연 회장(사진 우루무치한인회)

우루무치시는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주도로 인구는 311만 명, 면적은 14,577 제곱 킬로미터다. 우루무치를 포함해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는 약 300여 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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