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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경제칼럼] 위워크 : 함께 꿈꾸는 행복 (하)오피스 공유(WeWork)에서 생활공간 공유(WeLive)까지
이동호 명예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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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1  1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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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상편에 이어서)위워크 강남 1호점을 탐방한 경험담을 옮긴다. 8층부터 위워크 공간이 시작되는데, ‘위워크 카드’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임대 사무실인데 뭐랄까, 럭셔리한? 재미있는? 교류하는 오피스 공유 기업이라고 하는데,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은 아니어도 이 정도면 충분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참신한 공유 오피스라는 느낌이다.

위워크 강남 1호점 탐방기

3인실, 4~10인실도 있고, 1인실에서 혼자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예약제로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쾌적하다. 일하는데 필요한 멀티탭, 랜선부터 프린터기‧스캐너‧파쇄기‧클립 등 기본적인 사무용품까지도 말하면 다 제공해준다. 또한 각 층마다 커피‧맥주‧우유‧두유 등 음료 무료 무한제공, 물도 레몬 자몽수(과일수)에 전자렌지‧냉장고도 있다. 중간에 쓰레기도 버려주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입주자가 직접 버려야 한다. 화장실도 쾌적하고 신나는 음악도 나온다.

위워크 18층은 리셉션장이자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등록도 하고 연장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게스트를 만나서 미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파티나 이벤트도 이곳에서 가능하다. 물론 이곳에서 먹는 커피, 맥주, 고로케도 모두 무료다. 위워크는 단순한 공간 시설이 아닌 글로벌한 네트워크와 다양한 서비스가 중점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것이다.

공간 임대와 창업 종합 서비스

위의 실제적 체험담에서 보듯 위워크는 부동산 회사가 아니라 IT 서비스 기업이다. 공간을 임대하는 것도 서비스의 일부다. 위워크에 입주한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위워크의 핵심 비즈니스다. 회의실을 빌려주고, 커피와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공간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창업에 필요한 다른 서비스도 같이 제공하기에 입주자들이 위워크를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위워크는 물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대다수 창업자는 사생활 없이 늦게까지 일하는데 그 과정에서 큰 소외감을 느낀다. 사회적, 정신적 지지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들은 같은 공간에 있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존중해주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위워크의 큰 장점이다.

창업 초기부터 위워크는 회원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리고 전 세계 각국에서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입주회원 네트워킹 지원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네트워크를 형성했는지 살펴보면, 그 방식은 여러 수단을 사용해 성공했음을 알 수 있다. 첫째는 같은 위워크 사무실, 그리고 가까운 지역의 위워크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둘째는 같은 물리적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네트워크다. 회원들이 서로 어울리면서 기분 좋게 커피나 맥주를 마시고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편안하게 대화를 하며 교류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 그래서 사무실 공간을 특이한 색깔과 디자인으로 꾸민다. 사람들이 좀 더 마음을 열도록 하기 위해서다.

셋째는 디지털 네트워크로, 이것이 가장 핵심이다. 위워크 사무실에 입주하면 위워크 회원이 되고, 회원들끼리 교류하는 커뮤니티에 가입하게 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하다.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 없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위워크 회원들을 상대로 구인 공고를 낼 수도 있고,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다른 국가의 회원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 때로는 기업에 필요한 사람을 전 세계 회원들 중에서 찾아 고용할 수도 있다.

또한 위워크는 커뮤니티 매니저가 상주하면서 입주자들의 네트워킹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입주자를 위한 대규모 이벤트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입주사와 정보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유명 벤처투자사, 은행, 보험회사도 입주해 있다. 이는 사업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이 손쉽게 투자사와 은행들로부터 상담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순작용을 하고 있다.

'위워크'에서 '위리브'까지 영역 확장

최근 위워크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도시 아파트를 개조해 여러 명에게 ‘마이크로 아파트’를 재임대하는 위리브(WeLive)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사업 아이디어를 우리가 평범하게 생활하는 가운데서 찾아내고, 여기에 감성을 입혀 전혀 새로운 사업으로 창출해낸 위워크는 우리로 하여금 앞으로의 생존전략을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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