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연방공무원과 현지 공무원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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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인 연방공무원과 현지 공무원들 한자리에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5.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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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 한인 차세대 공무원과 한국 근무했던 현지 공무원들 초청 간담회 주선

주캐나다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신맹호)은 지난 5월 26일(금) 오후 6시, 오타와지역 한인 연방공무원들과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공무원들을 함께 대사관으로 초청해 한인 차세대 연방공무원 간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간담 및 만찬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교부, 통계청, 환경부, 국립연구원, 국방부, 서비스 캐나다, 이민시민난민부 등 22개 부처의 한인 공무원과 대사관 직원 등 70여 명의 공무원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 신맹호 주캐나다 대사 (사진 주캐나다한국대사관)

신맹호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캐나다의 7대 교역국이고, 캐나다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한-캐 FTA를 체결하는 등, 양국은 이상적 통상파트너이자 정치적 동맹국”이라며,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많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이 두 나라는 앞으로도 안보, 경제, 기후, 청정에너지와 지속개발 등 많은 부분에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신 대사는 “참석자들 대부분 이민 2세대로, 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한인으로서 그리고 공무원으로서 각자의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해 한-캐 관계 제고를 위해 많은 활동과 기여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신 대사는 “대사관에서는 세미나, 강연, 네트워킹 행사 등 한인 연방공무원의 역량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난해 개원한 한국문화원을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해줄 것괴 2018년 평창 올림픽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두 차례 한국에서 캐나다대사관에 근무한 바 있는 마이클 다나거 외교부 통상국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은 짧은 시간 동안 생활수준 등 물질적 측면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 분야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뤘다”며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의 모습을 직접 경험해볼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 인사말을 하는 유수진 시민이민부 부과장 (사진 주캐나다한국대사관)

유수진 시민이민부 부과장은 “한국과 캐나다는 1963년 수교 이후 50년 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민 1, 2세는 한-캐 관계발전에 있어 개척자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캐나다 내각에서 소수민족 출신 의원 비율은 1/3 정도인데, 앞으로 의회뿐 아니라 정부 고위직에 한인들이 다수 진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 부과장은 “다양성과 다문화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캐나다의 창조성, 개방성이 한국의 이민정책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캐나다는 한국으로부터 혁신정신과 빠른 디지털화 등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하고 “캐나다의 한국문화원, 평창올림픽 등 다양한 인적교류 기회를 통해 국민들 간 이해가 더욱 깊어지도록, 이번 기회를 통해 참석자 모두 한-캐 협력과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 듀웨인 맥멀른 외교부 상무관 운영국장 (사진 주캐나다한국대사관)

한국에서 세 차례 근무를 했던 듀웨인 맥멀른 외교부 상무관운영국장은 “1990년 한국의 첫 근무 당시 한국은 일본 GDP의 1/4밖에 안됐으나, 희망을 갖고 일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2002년 근무할 때에는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기로 북한 개성과 평양 등을 방문했던 것, 이후 2006년 근무 시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맥멀른 국장은 “지난번 촛불시위를 통한 평화적이고 법치에 따른 탄핵이 보여준 한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적 단합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민주주의의 발전을 보여주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발전을 응원하겠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 만찬장의 모습 (사진 주캐나다한국대사관)

행사 참석자들은 한인 연방공무원들끼리 서로 만날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대사관의 네트워킹 행사를 계기로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고, 올해에는 한국 근무 경험이 있는 공무원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돼 한인 연방공무원 간의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한-캐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50여 명의 한인 및 한국근무 경험이 있는 캐나다 연방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인 정체성 유지와 상호 정보공유 및 멘토링을 포함한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사관은 한인 차세대들의 전문직 진출과 성공, 양국 간 협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킹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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