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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국의 무슬림' 문답식으로 읽는 이슬람저자: 공일주 중동아프리카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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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9  09: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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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 소장이 이슬람을 진단하는 신작 『한국의 무슬림』을 내놓았다. 이 책은 이슬람 현장에서 무슬림이 말하는 이슬람과 한국에 체류하는 이주민 무슬림의 실태와 특징을 기술한 책이다.

국내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은 주로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무슬림들이라는 것을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의 통계를 통해 확인해주고 있다.

이들 국가의 이슬람은 중동의 이슬람과 크게 차이가 있고 다문화사회에서 무슬림들에게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유발하는 말과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무슬림에게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동 이슬람 세계는 종교적 담론의 문제, 사상의 혼란, 문화의 후퇴, 종교 간 및 종파 간 상잔이 극단주의와 테러라는 주제에서 자주 언급된 말들이다. 그런데 상당수 국민들은 우리 곁으로 다가온 무슬림들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이슬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슬림의 실상도 모르고 다만 언론을 통해서 또는 일부 책들을 통해 이슬람에 대해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모든 무슬림들이 자살 테러를 감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했다.

물론 서구보다 중동 이슬람 세계에서 지금 자살과 자폭이 늘고 있다. 무슬림들이 특정 대상을 겨냥하고 자폭하는 일이 많은데 이들은 자폭하는 것이 순교라고 믿고 이런 지하드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드높이면 잔나(극락)에서 상상적인 미인 ‘알후르 알아인’과 육체적 쾌락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곧 ‘분노하는 이슬람’,  ‘세상을 대적하는 이슬람’이라고 압둘 하미드 안싸리(카타르 대학교 샤리아 대학의 전 학장)는 그의 칼럼 ‘왜 살인하는가? 왜 자폭하는가? 왜 자살하는가?’라는 글에서 지적하고 있다.

그는 무슬림 청년들이 교육과 문화적 훈육을 충분히 받지 못해 삶과 생명에 대한 증오감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인간과 인류를 사랑하는 가치를 습득하는 것을 교육과 종교 교육에서 실패한 것이라고 했고 결국 그들의 마음속에 극단과 폭력을 심어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슬람 국가에서 어른들이 “세상은 너희들의 적이고 이슬람의 적이고 서구의 문화는 너희들의 정체성, 종교,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없애려고 하니 너희 종교의 승리를 위해 싸우라”고 주문한다고 했다. 이것이 곧 일부 지역에 사는 무슬림들을 자폭으로 이끌고 그 결과 순진하고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고 했다.

이 책은 이슬람을 진단하면서 첫째, 오늘날 무슬림들의 테러 원인은 무슬림들에게 종교적 담론이 문제라고 했다. 최근 리야드에서 트럼프 미대통령과 이슬람 국가 정상 간의 회담에서 종교적 담론이 문제라는 것을 아랍정상이 제기한 바 있다. 종교적 권위를 근거로 강의, 설교, 저술, 방송, 종교 과목, 포교활동에서 이뤄지는 종교적 담론이 문제라는 것이다.

둘째는 오늘의 무슬림들이 본래 이슬람의 참 모습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지난 200년간 이슬람 교육이 비정상이었다는 이슬람학자의 말을 인용했다. 셋째, 오늘의 무슬림들이 종파 및 종교 간의 전쟁에 휘말려 있다고 했다. 지금 무슬림들 사이에 생각이나 종교를 바꾸도록 상대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피트나(상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테러와 극단 및 급진 세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무슬림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압둘 하미드 알안싸리 박사는 이런 테러와 극단주의는 모든 무슬림이 저지르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순니파 무슬림들이 자폭을 하지만 모든 순니파 무슬림들이 자폭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따라서 이런 테러와 자폭에 가담하는 무슬림은 ‘지하디야 살라피야’라고 불리는데 그 뜻은 ‘지하드를 하는 살라피(문자적 텍스트주의자) 무슬림’이다. 이들은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 소속의 사이드 꾸뜹의 ‘하키미야(주권적 통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와하비 운동의 ‘살라피야 타크피리야’(타크피르(상대를 카피르(알라를 안 믿는 자)로 단정함)를 하는 살라피 무슬림)이 혼합된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들이 모로코, 시리아, 이라크, 이집트,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등에서 적대적 감정을 키우고 또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체첸 그리고 미국, 마드리드, 영국, 필리핀 등지에서 자폭과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알라에게 가까이 가려는 의도와 극락에 가고 싶다는 욕심과 생리가 없는 여성인 알후르 알아인과 극락에서 살겠다는 욕구 때문이라고 압둘 하미드 알안싸리가 말한다. 그는 이런 자폭과 테러가 이슬람의 꾸란에서는 ‘중죄’라고 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금한다는 꾸란 구절을 인용했다. 이슬람에서 지하드는 윤리와 미덕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했다. 심지어 살라피 학자인 이븐 바즈도 이 점을 강조했다고 말한다. 우리가 유의할 부류는 근본주의적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지하드를 하는 살라피, 타크피리 들이라고 했다.

이집트의 전 종교기금청 장관 자끄주끄는 “자살은 순교자도 아니고 순국자도 아니라”고 했다. 그는 무슬림들의 테러로 무슬림들이 살해된 숫자가 더 많다고 했다. 일부 무슬림들은 서구나 미국의 부당함과 불의를 대적하기 위해서 테러를 한다고 주장하는데 압둘 하미드 알안싸리 박사는 “그렇다면 이런 부당함을 가장 많이 당한다고 여기는 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은 왜 미국인들 속에서 자폭하지 않는가”를 되물었다.

그는 그들의 주장은 방송에 유행처럼 퍼진 ‘병든 사고(피크르 마리드)’가 문제라고 했다. 이슬람국가에서 극단주의가 성장하는데 문화적 환경이 문제라고 한 것이다. 그는 이런 자폭과 테러로 이슬람 국가에서 수십만 명이 살해당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에 목소리를 높이자고 했다.

신간 『한국의 무슬림』은 위와 같은 테러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설명하고 특히, 오늘의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명확한 관점과 적절한 태도를 강조했다. 그리고 한국 내 이주 무슬림의 현황과 특징을 요약해 우리가 어떻게 무슬림을 대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문답식으로 이슬람의 여러 주제들을 쉽게 설명했고 이 책의 부록에서는 이슬람에서 핵심적인 책으로 간주되는 꾸란, 하디스, 시라에 대해 문답식으로 해설해 무슬림들이 이해하는 이슬람을 잘 알 수 있도록 쉽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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