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본에서 ‘토지황폐화 중립’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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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에서 ‘토지황폐화 중립’ 세미나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7.05.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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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 본 분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기후변화대응 토지사용정책 논의
▲ 독일 본 분관이 개최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토지황폐화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 이하 LDN)’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 분관(총영사 금창록)은 5월 16일 본 국제회의센터 매리어트 호텔에서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이하 UNCCD), 유엔기후변화협약(이하 UNFCCC) 사무국과 함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토지황폐화 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 이하 LDN)’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에서 합의된 전 세계 기후변화대응 목표(2050년까지 전세계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C 이하로 억제)를 위한 토지사용정책인 '토지황폐화 중립'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현재 본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실무협상회의(5/8~5/18)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개최된 것이다.

‘토지황폐화 중립’이란 황폐화된 산림이나 토지에 나무를 심거나 복원하면서 추가적인 토지 황폐화를 억제해 전체적으로 토지 황폐화 증가율을 ‘0’으로 하자는 개념으로 2011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 당시 주최국이었던 한국이 제안한 의제다.  

▲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토지황폐화 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 세미나에서 금창록 본 총영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금창록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파리협정 조기 발효 이후 국제적 노력이 그 효과적인 이행으로 집중되어가면서 에너지, 산업, 교통, 토지 등 부문별 이행노력이 가속화되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온실가스배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토지사용부문에서 기후변화이행 모멘텀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본 소재 국제기구 관계자, 유엔기후변화협약 협상 각국 대표단, 연방환경부 등 독일 정부 관계자. 본 대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상호토론 순서에서는 그간 토지황폐화중립에 기여해 온 한국의 ‘창원이니셔티브’ 추진 현황과 그 성과로서 만들어진 도미니카, 가나, 필리핀의 정책사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토지황폐화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 세미나를 찾은 사람들이 토론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논의 결과 ‘사람중심 접근’, ‘경제효율적 추진’, ‘식량안보와의 연계’ 등이 핵심요소로 도출되었다. 또 참석자들은 그간 양협약(UNCCD, UNFCCC) 간 연계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추진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 자리를 계기로 양 협약 간 협력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UNCCD 사무차장인 몽가 박사도 올해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13차 UNCCD 당사국총회를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토지황폐화중립을 본격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 분관이 올해 처음으로 이러한 세미나를 기획하게 된 것은 ▲ 전 세계적으로 1년에 12백만 헥타르의 토지가 황폐화 되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 우리나라가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사막화 방지 및 토지 황폐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중심적이고 선도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 ▲ 본에는 환경 관련 유엔기구가 다수 소재하고 있어 이들 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효과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 독일 본 분관이 개최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토지황폐화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 세미나 발제자들의 모습 (맨 좌측 김효정 환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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