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국국제학교 신관 슬기담터 제2도서관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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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국국제학교 신관 슬기담터 제2도서관 개관식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7.05.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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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 이용자에게 더 가까이
북경한국국제학교(교장 조선진) 신관 도서관 개관식이 5월 10일 오후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신관 도서관 개관식(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신관 도서관은 3,000여 권의 장서와 온돌 브라우징 룸을 갖추고 한꺼번에 학생 5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병설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이 있는 북경한국국제학교 신관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로써 북경한국국제학교는 병설유치원 도서관을 포함해 재외한국학교 최초 3개 도서관을 보유한 명실상부 독서중점학교로 거듭났다. 
 
작년까지 초등 저학년은 일주일에 한번 학교버스를 타고 본관 도서관에 와서 독서활동을 했었는데 이번 신관 도서관이 개관함에 따라 필요할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어서 학생들의 독서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경한국국제학교 도서관은 2006년 개관 이래 약 34,000권의 장서를 보유한 중국 북경 내 가장 큰 한국 도서관이다. 평일에는 2,000여명의 북경한국국제학교 학생•교직원•학부모가, 주말에는 500여명의 북경한글학교 학생•교직원•학부모가 이용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과 학부모 중 신청자에 한해 자원봉사자로 도서관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 도서관 학부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북경한국국제학교 도서관은 2017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내 인생의 책’ 원고 공모전으로 나에게 깊이 영향을 주었던 책을 글로 정리해보고, 책과 도서관의 편안한 하모니 ‘라이브 북카페’로 평소 도서관을 딱딱하게 여겼던 학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기회를 가졌다. 또, 아침 등굣길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있는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을 나누어주어 도서관 이용을 독려했으며, ‘책 속 보물찾기' 활동으로 스마트폰과 게임에서 한번쯤 벗어나 책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 2017 책의 날 행사_라이브북카페(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 2017 책의 날 행사_중등 (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 2017 책의 날 행사_대출자 깜짝선물(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 2017 책의 날 행사_책 속 보물을 찾아라!(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특히‘사랑의 우체부’를 통해 부모님 또는 친구들에게 책과 편지를 배달받은 학생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선물에 감동을 받았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세계 책의 날’의 의미를 깊이 되새길 수 있었다.
 
▲ 2017 책의 날 행사_사랑의 우체부(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김가빈 학생(3학년 1반)은 “일주일에 한번 본관 도서관에 가도 시간이 늘 부족했는데, 이제 신관에도 우리가 좋아하는 도서관이 생기고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했고, 문창민 교사는 “초등 저학년의 경우 특히나 독서와 연계한 언어 교육이 중요한데 그동안 신관에 도서관이 없어서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제 신관에 도서관이 생김으로써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책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저학년 눈높이에 맞게 마련된 낮은 서가와 아늑한 공간, 저학년 권장도서들로 이루어진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과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 책이 좋아요. 도서관이 좋아요 (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또 김소정 사서교사는 “책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시기인 초등 저학년을 위한 도서관이 생겨 너무 기쁘고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가기 바란다”고 했다. 
 
조선진 교장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강조되는 읽기 능력과 창의성이 학교 도서관을 통해 더욱더 향상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북경한국국제학교 학교도서관은 학교교육의 심장으로서 체계적인 독서교육과 양질의 교수학습활동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평생교육의 기반이 됨과 동시에 나아가 문화와 치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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