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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한인 2세들 ‘현재와 미래’ 토론회 개최파라과이한인회, ‘한인 2세 이대로 좋은가?’ 주제로 한인사회 미래상 모색
임광수 재외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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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1  10: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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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한인회(회장 구일회)는 지난 4월 21일 저녁 7시 파라과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한인 2세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파라과이한인회가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것은, 최근 파라과이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기업들의 전문성과 수준이 급격히 향상되었고 많은 분야에서 한인 업체들을 앞서고 있는 반면, 한인 업체들은 파라과이 기업들에 비해 기업화가 매우 미흡하고 급변해 가는 경제환경 속에서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어서, 앞으로 파라과이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이 위축돼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한인 2세들에게 전해주려는 기획이다.

   
▲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구일회 한인회장.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파라과이한인회 구일회 회장은 '한인 2세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의 기획 의도를 밝히는 모두발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파라과이는 최근 20~30년간 눈부신 성장, 발전을 구가하고 있다. 이민 1세대가 처음 이민을 왔던 1960~70년대에 대단히 낙후된 나라였고, 80~90년대까지만 해도 경제나 삶의 수준이 낮아서 한인 사회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고, 한국 사람들이 기존 방식으로 사업하면서도 경쟁우위를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90년대를 거쳐 2000년대를 넘어 오면서 파라과이도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기업들의 전문성과 수준이 급격히 향상됐고, 많은 분야에서 한인 업체들을 앞서고 있다. 한인 업체들은 파라과이 기업들에 비해 기업화가 매우 미흡하고 급변해 가는 경제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점차로 잃고 있다. 한인 이민 2세들이 이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의견을 모아 보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좋은 의견 많이 부탁드린다."

   
▲ 김민창 한인회 부회장.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다음은 이어진 주제 발표와 토론자들의 의견들이다.

주제발표 (김민창 한인회 부회장): 글로벌화와 무한경쟁 시대인 지금, 파라과이 유통환경도 변하고 있다. 쇼핑센터들과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들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고, 10-20년 전과는 다른 유통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 뿐만 아니라 소형 지역 수퍼 체인점까지 들어서면서 한인유통업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욱 까다롭고 높아진 요구를 하고 있으며, 파라과이 현지 세법, 노동법 등은 전에 없이 엄격해져 한인 사업체들에게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업체들의 변화가 필요하며, 그 방향은 정형화, 적응, 현대화/기업화가 될 것이다.

토론 의견 (박일성씨): 한인사회가 너무 닫혀 있다. 높은 곳에서 넓고 길게 보는 안목이 없이 장사로 돈만 벌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기업가로서 기반을 쌓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입찰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현지 사회에 섞여 들어가 인맥을 넓히고 전문성을 키워 나가야 한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수입이 적더라도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는 노력들을 해야 한다. 파라과이 현지사회와의 소통과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

토론 의견 (제갈준씨): 한인들이 사업을 하는데 비공식적으로 탈법적으로 운영하는 것 때문에 성장 발전에 한계가 있다. 당장은 편한 것 같고 돈을 더 버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언젠가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토론 의견 (한디아나씨): 한인 2세들 중에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한인사회와 연결되지 않고 각자 현지사회에 동화된 교포들도 많다. 이런 동포 2세들도 한인사회에 흡수해서 한인사회의 힘으로 모아야 한다. 어느 분야에서든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야 하고, 그렇게 얻게 된 정보와 인맥을 활용해서 한인사회의 역량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 의견을 발표 중인 박안나씨.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토론 의견 (박안나씨): 한인 2세들이 1세들의 사업을 이어받아 전문화, 고도화하기 힘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커리어의 중단이다. 파라과이 한인 2세들은 상당수가 파라과이 현지 대학이 아니라 한국이나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돌아왔는데, 그러다 보니 파라과이에서 전문화할 커리어도 분명치 않고, 대학에서의 인맥도 끊겨서 현지사회에 흡수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부모님들의 사업을 이어 받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토론 의견 (김승혁씨): 한인 섬유, 봉제업계도 유통업계 못지 않는 위기이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섬유 제품업계의 협업이 필요하다. 봉제협회 뿐만 아니라, 업종별로 협회, 협업을 통해 현재의 불경기를 타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파라과이한인회 김미라 부회장은 토론회를 마치면서, "앞으로 이런 식의 토론회, 세미나를 계속해서 추가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인 2세들을 중심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협회, 모임, 세미나 등을 진행하면서 한인 2세들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토론회를 미련할 것을 다짐했다.

   
▲ 토론회 모습.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 리셉션 모습.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 토론에 열중하고 있는 파라과이 한인 2세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 구일회 한인회장.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 토론에 열중하고 있는 파라과이 한인 2세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 토론회장 전경.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 토론에 열중하고 있는 파라과이 한인 2세들.(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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