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어학당 넘어 한국문화 보급 기지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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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어학당 넘어 한국문화 보급 기지로 발돋움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5.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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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한국문화를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는 ‘세종문화아카데미’ 개발 시행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 이하 재단)은 한식, 한복, 국악, 케이팝 등 한국문화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문화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세종학당 내 고품격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세종문화아카데미(Sejong Culture Academy)」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 이하 재단)은 한식, 한복, 국악, 케이팝 등 한국문화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문화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세종학당 내 고품격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세종문화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종문화아카데미’는 전 세계 58개국 174개소의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문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널리 알림으로써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기 위해 개발된 고품격 한국문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세종학당 내에서 이루어지던 한국문화 프로그램은 문화 전문가 부족과 현지 수요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미흡 등으로 우리 문화를 다양하게 알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재단에서는 한국문화 각계 분야의 전문가 그룹 자문 및 해외 세종학당에서의 시범 운영을 통해 한국인의 의식주 문화에서부터 전통문화, 그리고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는 문화 과정 ‘세종문화아카데미’를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 비슈케크 세종학당의 세종문화아카데미 한복 강좌 기념사진.(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문화아카데미’는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 3개 지역 세종학당(불가리아 소피아, 러시아 모스크바, 리투아니아 빌뉴스)과 아시아 3개 지역 세종학당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이란 테헤란, 베트남 호치민)에서 우선 시행한다.

그 시행과정을 참고하여 금년 중 세종학당 20개소에서 학당별로 30명 내외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약 6~7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시행되는 프로그램은 해외 대륙과 지역별 수요에 맞추어 아시아 및 남미  지역에서는 케이팝을, 유럽 및 북중미 지역에서는 국악 등 전통예술 강좌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세종문화아카데미’는 분야별 최고 문화 전문가와 다양한 문화기자재 수급을 위해 한식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 국립국악원과 같은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KBS ‘불후의 명곡’ 등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박애리, 국내 최초 비보이 출신 박사이자 JYP엔터테인먼트의 강사였던 세종대학교 최종환 교수, 아시아 문학에 조예가 깊은 소설가 방현석 중앙대 교수 등이 상반기에 운영되는 아카데미 강좌에 참가한다.

또한, 김원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기획한 전통연희와 떡 만들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체험형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송향근 이사장은 “세종문화아카데미를 통해 세종학당이 해외 한국어 교육 전문기관에서 더 나아가 세계 속의 작은 한국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보급하고 한류를 더욱 확산하는 한국문화의 보급 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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