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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건 역사 왜곡'김동진 (사)헐버트기념사업회장 美 트럼프 대통령에 공개서한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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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0  15: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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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행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는 발언과 관련해 지난 4월24일 기념사업회를 대표해 서한을 보냈다.

‘시진핑 주석에서 들었다는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는 말은 사실 왜곡이며 한국인들을 슬프게 하고 있다’는 구절로 시작되는 이 서한은 아시아 역사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한국에 대한 최초 종합 역사서 ‘한국사(The History of Korea)’를 쓴 미국인 헐버트(Homer B. Hulbert)가 한중관계에 대해 ‘한국은 건국 이래 고유하고도 독창적인 나라였다’라고 주장한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헐버트의 이러한 주장은 1900년대 그의 저서 ‘한국의 유물(Korean Survivals)’에 등장한다. 이 글에서 헐버트는 한국 문화와 풍물에 대해 여러 예를 들며 한국은 독창성과 자주성을 가진 민족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의 유물(Korean Survivals)’은 조선 말기에 캐나다에서 온 게일(James Gale) 선교사가 ‘한국은 작은 중국(Korea is Little China)’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의 문화, 풍물 대부분이 중국의 영향이라고 주장하자 이 글에 대한 반박을 위해 씌어졌다.

이 글에 대해 헐버트 박사는 1900년에 ‘왕립아시아학회(Royal Asiatic Society)’ 한국 지부가 발행한 계간지 창간호에 <한국의 유물(Korean Survivals)>이라는 글을 발표하며 게일 선교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편지는 ‘한국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한국의 어느 왕조도 중국의 영향력 아래 세워지지 않았다’와 ‘한국의 문화와 풍물은 한국 고유의 토착물이고 중국과 닮은 것은 예외이다’라는 헐버트가 한-중관계에 대해 언급한 두 구절로 마무리된다.

김 회장은 미국인인 헐버트 박사의 120년 전 역사 기술이 한중 관계의 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이번 서한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전문(한글, 영문)이다. 


친애하는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님,

먼저 미합중국 대통령에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본인은 대통령께서 언론과의 회견에서 한국과 중국의 역사적 관계에 대해 언급하신 내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한국 국민을 대신하여 이 서한을 보냅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대통령께서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라고 들으셨다고 합니다.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라는 표현은 사실을 호도하는 왜곡된 역사해석입니다. 다행히 어제 백악관 대변인이 ‘미국은 한국이 수천 년 동안 독립된 나라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고 확인해주었습니다. 언론 회견에서 하신 앞의 말씀을 신속하게 정정하여 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한국은 유사 이래 독창적 문화를 가진 주권국가였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드리고자 한 저명한 미국인의 한국과 중국의 역사적 관계에 대한 역사기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미국인은 바로 호머 헐버트 박사입니다. 헐버트 박사는 미국 버몬트 주에서 1863년에 출생하여 1884년 다트머스대학을 졸업하고 1886년에 한국에 오셨습니다. 한국에서 20년 이상 살면서 한국의 근대 교육을 개척하였으며 한국 역사에 대해 가장 저명한 학자가 되었습니다.

헐버트 박사는 한국 역사에 관해 <한국의 유물(1900)>, <한국사(1905)>를 비롯한 많은 글과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헐버트 박사께서 <한국의 유물>이라는 글에서 서술한 한국과 중국의 역사적 관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소개합니다.

‘유사 이래 한국의 어느 왕조도 중국의 간섭에 의해 건국되지 않았다.’

‘한국의 문화나 풍물은 고유하고도 토착적이며 중국과 닮은 것은 예외일 뿐이다.’

미국인인 헐버트 박사의 역사해석이 대통령님과 미국인들의 정확한 한중관계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상호 유익한 한미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대통령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트럼프 대통령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2017년 4월 25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김동진 올림


Dear Your Excellency President Donald J. Trump,

Congratulations on your inauguration as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 am writing to you on behalf of saddened Koreans upon listening to your recent interview on the historical standing between Korea and China. The media reported that in your recent meeting with the president of China you were told that ‘Korea was a part of China.’ This is a totally misleading and distorted statement. However, the spokesman for White House yesterday confirmed that "America know well that Korea has been independent for thousands of years." Thanks for your team's prompt action to correct the earlier report. Nevertheless, I would like to introduce a prominent American historian’s statement on Korea’s distinct historical relation with China to make sure that Korea has been unique and distinct country since the beginning of the country.

The American is the late Dr. Homer B. Hulbert who was born in Vermont in 1863 and came to Korea in 1886 after graduating from Dartmouth College in 1884. Living in Korea for more than two decades, he pioneered modern education in Korea and became the most renowned historian on Korean history. He wrote many articles and books including (1900), and (1905). The following are key statements from his work of on Korea’s relation with China:

‘None of Korean dynasties, since the beginning of the historical era, has been founded through the intervention of Chinese influence.’

‘The points of similarity with the Chinese are the exception and that survivals of things Korean purely native and indigenous are the rule.’

Hope these Dr. Hulbert's statements help you understand Korea-China relation correctly, and also thank you for your efforts to make Korea-U.S. relationship mutually beneficial.

I wish you success in every aspects.

Sincerely,

Kim DongJin, Chairman, the Hulbert Memorial Society, a commemorating body for the late Dr. Homer B. Hulbert
Tel: 82-10-5265-7699 Email: hulbert0126@naver.com
Address: 202ho, Welfare Center for Independence Patriots, 46 Seongji-gil, Mapo-gu, Seoul, Korea 04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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