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에 문재인 후보 당선, 10일 아침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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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에 문재인 후보 당선, 10일 아침 임기 시작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5.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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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8%, 1,342만 3,800표 득표…2위와 557만여 표차 압승

▲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5월 9일 실시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문 후보는 10일 아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증 교부와 동시에 2022년 5월까지 5년 동안의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10일 새벽 마무리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결과 문재인 대통령은 총 투표수 3,280만7,908명의 41.08%인 1,342만3,800표를 얻어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4.03%인 785만2849표, 3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41%인 699만8342표를 얻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76%인 220만8771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6.17%인 201만7458표를 득표했다. 무효표 수는 13만5천733표, 기권수는 967만1천802표다.
 
▲ 19대 대통령선거 최종 개표결과(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문 대통령은 2위 홍 후보를 역대 1,2위간 최다 득표 차인 557만 951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번 선거 이전까지 1,2위간 득표 차가 가장 컸던 선거는 2007년 12월 17대 대선으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531만7,708표 차이로 이겼다.

또 문 대통령은 대구, 경북, 경남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기록해 지역감정을 넘어선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평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종료 직후인 10일 오전 8시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제19대 대선 개표결과를 의결하고,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한 뒤 당선증을 교부했고 이와 동시에 문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될 무렵인 9일 밤 11시30분 광화문 광장에 나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의로운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면서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면서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런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지난해 가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시작된 촛불, 탄핵 정국은 7개월 만에 새 대통령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신임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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