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 ‘소리를 담은 글자, 한글×디자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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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문화원 ‘소리를 담은 글자, 한글×디자인’ 개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5.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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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세종 탄신 620주년 맞아 5월 10일부터 국외특별전 개최

▲<소리×글자: 한글 디자인> 전시 포스터(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과 미국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은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하여, 국외특별전《소리×글자: 한글 디자인》을 5월 10일부터 6월 2일까지 미국 LA한국문화원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 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자료 수집과 연구를 바탕으로 매해 국외‘한글 실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는 지난해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전시는 올해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하여 LA한국문화원에서‘소리글자’인 한글의 특징을 보여 주는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여, 한글의 소리를 시각화하고, 한글의 확장성과 조형성 등을 보여 줄 예정으로 2부로 구성됐다.

1부 ‘소리를 담은 글자, 한글’에서는 한글과 알파벳의 비교를 통해 한글의 문자적 특징과 한글 창제에 담긴 세종 대왕의 애민정신을 소개하고, 2부 ‘소리×디자인’에서는 한글이 담고 있는 소리를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와 디자인 작품 30여 점을 총 9팀의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전시한다.

전시에 참여한 김윤태, 김현석, 네임리스, 빠키, 석재원, 왕현민, 장성, 정진열, 하지훈은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실험적 관점에서 한글에 접근하는 디자이너로 한글이 디자인으로 새롭게 보여지는 가능성에 집중했다.

그리하여 문자에 담긴 소리와 의미의 변화를 인터렉티브, 그래픽, 가구 등에 표현한 한글을 만날 수 있다.

▲선들 사이(Between the Lines,네임리스, 2017)(사진 국립한글박물관)

한편, 〈소리×한글〉특별전과 연계하여 5월 9일(화)에는 UCLA 찰스영리서치도서관(Charles E. Young Research Library)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본 학술대회에서는 김철민 관장이 ‘한글의 우수성과 국립한글박물관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UCLA 한국학연구소 소장 존 던컨(John Duncan) 교수가 ‘한글과 한국의 문자사’에 관해 기조강연을 맡았다.

이를 통해서 미국 내 학자들이 바라보는 한글 창제의 의미와 한글이 소리글자로 갖는 우수성 그리고 외국인 대상 교육 현장에서의 특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립한글박물관은 UCLA한국학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한글 자료를 중심으로 학술연구 및 상호교류 활동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시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매해 국외 ‘한글 실험 프로젝트’를 전시‧홍보하여 국내외를 넘나들며 관람객에게 한글을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며, 미국 LA한국문화원에서 먼저 선보인 이번 전시는 2018년 상반기에 국내로 들어와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자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Movements to   Create Letters, 빠키, 2017)(사진 국립한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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