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학, 뇌호흡 창시자 이승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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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학, 뇌호흡 창시자 이승헌 박사
  • 코리아미디어
  • 승인 200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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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자기 컨트롤이 되는 사람이 행복해집니다"


7월10일 캐나다 프레이스에서 공개강연회

7월10일 오후 3시 캐나다플레이스에서 열릴 공개강연회를 위해 이승헌 박사가 7일 밴쿠버에 왔다. 단학, 뇌호흡 창시자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 박사는 일주일간 밴쿠버에 머물다 다음 행선지인 시애틀로 갈 예정이다.

-이번 밴쿠버 방문의 의미는?
“캐나다에서는 밴쿠버만 방문합니다. 밴쿠버는 저희가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지역입니다. 밴쿠버 시민들에게 건강과 평화, 그리고 행복을 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밴쿠버는 제가 사랑하는 곳입니다. 1년에 한번씩은 들르죠. 이 아름다운 땅에 사는 분들은 복이 많은 겁니다. 밴쿠버에만 저희 센터가 노스밴쿠버, 키칠라노 이렇게 두 곳이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그리 행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건강, 행복, 평화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닙니다. 건강 없이는 행복도 평화도 없습니다. 건강은 간절한 것이고 내 가족의 건강은 자신이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결혼고시제 같은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응급처치 같은 기본적인 의학상식이나 뜸, 침 같은 요법은 가정의 건강유지에 아주 긴요합니다. 이는 즉 의료의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간단한 뜸이나 침만 놓을 줄 알아도 질병의 80%는 고칠 수 있습니다.
인격이란 것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내할 줄 아는 사람, 즉 자기 컨트롤이 되는 사람이 인격을 갖추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습관이 나쁘면 아프게 됩니다. 이는 자기관리를 못했다는 거죠. 인간은 자신의 몸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나쁜 습관들 때문에 그 능력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단학과 뇌호흡이란 어떻게 다른가요?
“배꼽 밑 5센티미터 단전으로 호흡하는 것이 단학이죠. 그러나 단학의 원리는 단순히 단전으로만 설명되지 않고 뇌호흡이란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건강한 상태란 머리는 시원하고 아랫배는 따뜻한 수승화강의 상태를 말합니다. 스트레스로 열이 머리까지 치솟으면 건강을 잃고 병에 결립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이 중요한 마음을 컨트롤하는 기관은 바로 뇌입니다. 단전에 집중하는 주체는 뇌이므로 바로 뇌의 주인이 되자는 얘기입니다. 뇌호흡으로 HSP단계까지 가면 눈을 감고 손만으로도 색깔이나 사물의 형태를 알 수 있습니다. 오감이 극대화되어 육감이 발달하게 되는거죠.”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자기 수양법은 없을까요?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이 들 때마다 푸시엎(Push-up)을 하세요. 오랜 수련을 한 사람은 1천개까지도 합니다. 가족끼리 어깨 주물러주기, 때 밀어주기처럼 자기 손을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데 쓰십시오. 뇌호흡이란 뇌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뇌를 기쁘게 해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부드럽게 애무하거나, 좋은 음악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안 좋은 감정에 빠지면 그럴수록 자꾸 깊어지고 극복할 수 없어집니다. 그럴 때마다 벌떡 일어나 푸시업을 하십시오. 뇌를 잘 사용하는 것은 좋은 정보를 넣어주는 것입니다. 뇌를 바꾸면 삶이 바뀝니다.”

-단학은 종교와는 다른데 종교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신건강도 중요하지만 진리는 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음악, 체육, 미술에도 있습니다. 종교는 잘 믿으면 본전, 잘 못 믿으면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을 통해 사람의 정신건강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요즘 중동사태를 보면 종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교회에 간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믿느냐 하는 것이고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뇌에 대한 각성이 되면 앉은 자리에서 평화는 찾아옵니다. 요가, 명상 같은 틀에 얽매일 필요도 없습니다. 뇌가 자유롭고 유연해지게 해야 합니다. 뇌는 소속과 갇힘을 원하지 않습니다. 뇌가 정보에 갇히면 불행해집니다.”

-많은 서양인들이 단학 같은 동양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앞으로 전세계 문화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제 문화가 새롭게 바뀌어야 할 시기입니다. 동서의 문화가 좋은 것끼리 서로 만나서 새로운 것이 되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동과 서도 아니고 좌나 우도 아닌 중심(中心)철학이 필요합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때 개인들의 갈등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우 기자 / mwlee@coreamedia.com

2004-07-10 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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