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 재외투표율 78.2% 기록, 역대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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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 재외투표율 78.2% 기록, 역대 최고 경신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5.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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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유권자 2,179명 중 1,704명 투표, 투표기간 내내 뜨거운 열기 이어져

▲ 투표마감후 선양 재외국민 투표 관계자 단체 기념 사진(사진 선양한국인(상)회)

4월 25일부터 엿새간 이어진 제19대 대통령선거 주선양총영사관(총영사 신봉섭) 재외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주선양총영사관 재외투표소는 중국 동북3성을 관할한다. 동북3성이란 중국의 최동북쪽에 위치한 지린성[吉林省]·랴오닝성[遼寧省]·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 3성을 통틀어 일컫는다. 총면적은 79만㎢으로 대한민국 면적 약 8배나 된다. 인구는 1억 595만명이다.

투표 마감결과 재외선거 등록 유권자 2,179명 중 1,70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78.2%였다. 이는 2012년 4월 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재외투표가 시작된 이래 주선양총영사관 재외투표 사상 역대 최고다.

▲ 4월 25일 오전, 투표시작과 함께 선양 재외투표소 첫 투표자로 투표하는 정병국 선양재외선거관리위원장 (사진 선양한국인(상)회)

25일 투표 시작과 함께 정병국 선양재외선거관리위원장이 첫 투표에 나섰고, 이어 선양한국인(상)회 임원 등 교민들의 투표가 계속됐다.

특히 요령성 영구시와 길림성 장춘시 등지에서는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투표소를 찾을 인원을 조직해 단체로 선양재외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주선양총영사관은 재외투표자를 위한 접견실을 준비하고, 투표를 마친 교민들이 담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고 투표기간 동안 한인 밀집지역인 서탑 거리 등지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교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선양 이외의 지역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선양역 또는 선양북역에 도착하는 5명 이상의 유권자들에게는 개별 접수를 통해 차량도 지원했다.

▲ 투표순서 기다리는 선양지역 유권자들 (사진 선양한국인(상)회)

길림성 연길시에서 선양 투표소를 찾은 연변한국인(상)회 신주열 회장은 “재외선거가 곧 국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늘 재외선거에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흑룡강성 치치할시(齐齐哈尔市)에서 기차를 타고 1박2일의 일정으로 투표소를 찾은 박준흥 동사장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왔다”며, “더 많은 재외국민들이 재외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들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 투표후 기념촬영하는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사진 선양한국인(상)회)

또 선양한국인(상)회(회장 라종수)에서는 민주주의 꽃은 투표이며, 참정권은 재외국민의 소중한 권리임을 강조하면서 SNS 홍보 등을 통하여 교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양 재외투표소 관리를 위해 파견 중인 김기웅, 윤성중 주무관은 중국 선양을 처음 찾았지만 마치 고향을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고, 조상을 얼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함께 투표소를 찾은 장춘 지역 거주 교민들 (사진 선양한국인(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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