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 모여 ‘하얀 백김치를 만들었어요’
상태바
여럿이 함께 모여 ‘하얀 백김치를 만들었어요’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7.04.28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리콘밸리 한국어교육재단, 제6회 타인종 초청 김치 만들기 ‘아이 러브 김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은 지난 4월 22일(토) 오후 5시에 산타클라라 소재 은혜와 평강 교회에서 외국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치 만들기 행사인 ‘제6회 아이 러브 김치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백김치를 만든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은 지난 4월 22일(토) 오후 5시에 산타클라라 소재 은혜와 평강 교회에서 외국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치 만들기 행사인 ‘제6회 아이 러브 김치 행사’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한인입양인협회와 하늘교회 봉사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2012년부터 재단 측은 김치만들기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에는 백김치를 만들어 보는 순서를 가졌다.

앙상블은 '한국말 좋아'라는 문구가 씌어진 학교 티셔츠를 입고 '구슬비 & 고기잡이'라는 귀여운 동요를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조이문화센터의 조혜정 국악 강사가 단소와 장구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앙상블은 김치 만들기 행사에 맞는 구 이사장의 창작곡 '아이 러브 김치'라는 김치송을 김치 재료들로 꾸며진 헤어밴드를 쓰고 율동과 함께 불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단원들은 이 김치송의 후렴 부분들을 행사 참가자에게 가르치기도 하여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본 행사는 하늘 선교 봉사회의 이용란 사모와 홍순영 권사가 강사로 참여하여 진행되었는데 백김치를 담그는 시연을 본 참가자들은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빨간 김치가 아닌 하얀 김치라는 점에 흥미를 보였다.

시연 후에 재단에서 준비한 미리 절인 배추와 여러 재료 및 양념들을 분배받아서 직접 백김치를 만들기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파를 썰고 배추 사이사이 꼼꼼하게 재료들을 넣으며 신기해했다.

구은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로 6회를 맞게 된 '아이 러브 김치'가 이제 재단의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면서 김치 만들기를 통하여 한국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배우자 혹은 연인과 함께 참여한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는데 함께 김치를 만들며 즐거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처음 참석한 메리 루 씨 부부는 "한국 문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이런 행사를 개최해 준 재단 측에 감사하다"고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또한 중국인 황수아 씨 커플 역시 행사를 개최한 데에 감사하며 모든 행사의 내용을 즐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치 담그기를 마친 후에는 재단 측에서 하늘 교회 봉사회(회장 이용란)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마련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행사를 위해서 일주일 전부터 미리 담가둔 물김치 국수는 참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어교육재단은 타인종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행사들을 개최해 오고 있는데 재단 측은 오는 6월에 '청소년 직지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으로 참가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는 한국어교육재단(408-805-4554)으로 하면 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