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종묘대제' 종묘 정전에서 5월 7일 거행
상태바
2017년 '종묘대제' 종묘 정전에서 5월 7일 거행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4.27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부터 이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음악과 춤 어우러진 종합예술행사
▲ 2016년도 종묘대제 행사 모습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이 공동 주최하고,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종묘제례악보존회)가 주관하는 2017년 종묘대제가 오는 5월 7일 오후 2시에 종묘 정전에서 거행된다.

종묘제례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길례(吉禮)에 속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였기에 ‘종묘대제(宗廟大祭)’라고 한다.

종묘는 한국 고유의 건축양식과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2001년 5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따라서 종묘대제(宗廟大祭)는 유형과 무형의 세계유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자리이며, 제례뿐 아니라 음악(종묘제례악)과 춤(일무)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아왔다.

유교문화의 핵심가치인 ‘예(禮)’와 ‘악(樂)’을 국가의례로 상징화한 종묘대제는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개최하는 전통 있는 문화행사이자,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는 영녕전 제향(10:00~12:00)을 시작으로 어가행렬(11:00~12:00, 경복궁 광화문→세종로사거리→종로 1‧2‧3가→종묘)이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 본 행사인 정전 제향(14:00~16:30)이 거행된다. 영녕전은 오전 9시부터 관람할 수 있고,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은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정전 제향 후에는 관람객들이 정전 내 신실(神室)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제례의 엄숙함을 위해 정전 관람석 일부를 사전 무료 예약제로 운영하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관람석을 배정한다. 관람석 사전 예약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네이버 예약관리시스템에 접속하면 된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재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직무대리를 비롯하여 문화재 관계인사, 주한 각국 대사, 전주이씨 종친, 국내외 관광객 등 약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측은, “이날 종묘대제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제례와 제례악이 조화된 우리의 전통문화를 감상하며 전통의 깊은 울림에 공감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대제를 더욱 품격 있는 국가행사로 발전시키고,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국제행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