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도 제19대 대통령 재외투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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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도 제19대 대통령 재외투표 개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7.04.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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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오는 4월 30일까지…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보여줘
▲ 한 재외국민이 투표하는 모습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 (왼쪽부터) 허채열 위원장과 이동규 영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에서도 지난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국민투표가 4월 25일 함부르크 총영사관 재외투표소에서 개시됐다. 재외투표관리관 이동규 영사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책임위원 허채열 위원장이 함께 투표함에 회송봉투를 넣으며 재외국민투표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보다 2주 일찍 시작된 재외국민투표는 4월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6일간 이루어질 예정으로, 투표 열기는 주말에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포 유권자 박은경 씨는 “나의 한 표가 올바른 민주주의의 구현과 발전을 위해 행사됐다”며 뿌듯한 마음을 표현하고 이어서 “우리가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하는 만큼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외선거 참관차 출장중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호 위원도 함부르크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재외국민투표소에서 근무하는 선거관리위원들과 사무직원들을 격려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호 위원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재외국민투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2016년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이번 대선은 특히 많은 재외국민들의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재외선관위원회는 관내 참여 유권자의 수가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 유권자들이 재외투표소에서 투표 준비를 하는 모습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실제로 하노버, 브레멘, 킬 등지의 유권자들이 기차나 장거리 교통편을 이용하면서 투표를 위해 긴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함부르크총영사관 내 재외국민투표소를 찾고 있다.

한 교민은 이번 재외국민투표의 높은 열기가 “무엇보다도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라고 말할 수 있다”며, “해외에 있는 교민들이 그동안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국내의 정치문제에 관심을 쏟지 않았지만, 이번 일로 국내 정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재외국민투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전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투표소는 세계 175개 공관과 25개 공관 외 투표소, 4개의 파병부대에 마련됐다. 이번 재외투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만 5천여 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표가 끝난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인계된 후, 다음달 9일 국내 투표와 함께 동시에 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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