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교진 옥타 헬싱키지회장, 영남이공대서 올드와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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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교진 옥타 헬싱키지회장, 영남이공대서 올드와인 특강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4.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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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 드 로실’등 5대 사토 직접 참관, 한국 와인 문화 확장에 기대

▲영남이공대 와인 CEO과정에서 특강을 가진 추교진 월드옥타 헬싱키지회장 (사진 추교진)

지난해 9월 프랑스 와인형제기사단(KOV)으로부터 와인 기사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rie)’ 작위를 받았던 추교진 월드옥타 헬싱키 지회장이 이번엔 영남이공대 와인 CEO 과정에서 올드와인 특강을 가졌다.

특강에서는 전 세계 모든 와인애호가들의 꿈인 ‘사토 무통로실드 1977년산’를 시음하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선호하는 ‘사토 클로 드 부조 1972년산’ 과 프랑스 멜롯의 진수, ‘생 테밀리옹의 크랑쿠르 1972년산’과 이태리 최고 와인 중 하나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1971년산’을 테스팅했다.

강의가 시작되고 학생들은 추 지회장의 계속되는 와인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특히 5대 사토에 대한 이야기가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랑스를 구한 와인 ‘사토 오블리옹’은 비록 그라브 지역에서 산출되었으나 5대 사토에 포함되었고, ‘사토 마고’는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완벽한 와인 맛과 보르도 포도주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결한 균형감에 도취되어 자신의 손녀의 이름을 마고라고 지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영남이공대 와인 CEO과정에서 특강을 가진 추교진 월드옥타 헬싱키지회장 (사진 추교진)

특히 무통로 실드는 1945년부터 66간의 종합세트가 병당 70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경매된 것에도 알 수 있듯 필립남작의 일생의 헌신으로 2등급에서 1등급으로 1973년 승격된 전설의 와인이다.

‘라피 드 로실’등 5대 사토를 직접 참관할 수 있는 영남이공대학교의 이번 와인 최고위과정은 추교진 회장의 깊은 와인에 대한 이해와 폭넓은 이론으로 학생들에게 더 넓은 와인의 세계로 이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강의책임자 김동준 영남이공대학교 교수는 “이번과정이 기존의 학원중심의 산발적인 와인과정과는 차별화된 학문의 요람인 대학정규 평생교육원 와인 최고경영자과정으로 새로운 한국 와인문화의 확장과 이해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인 기사 작위는 해당 국가와 와인 문화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두 차례에 걸친 국내·외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여된다. ‘슈발리에’, ‘오피시에’를 거쳐 최고등급 ‘코망되르’까지 5등급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코망되르’ 작위는 와인 최고 전문가라는 증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중국 영화배우 공리와 성룡,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 대통령이 이 작위를 받았다. 올드 와인에 정통한 추 지회장은 핀란드의 와인 문화 발달과 사회에 공헌한 공적을 인정받아 '코망되르'(Commanderie) 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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