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평화통일포럼, 오사카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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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평화통일포럼, 오사카에서 열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4.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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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일 협력’ 주제로, 150명 참가자 열띤 토론
▲ 14일 오사카에서 민주평통 주최로 열린 한·일평화통일포럼 (사진 민주평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유호열, 이하 민주평통)는 4월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한·일 양국 학계와 언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평화통일포럼을 개최했다.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일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와 국제공조’, ▲‘한·일 관계의 현재와 미래, 전환기 관리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개회사는 권오일 민주평통 일본근기협의회장이, 축사는 오공태 민주평통 일본부의장, 정현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부본부 단장이 맡았다. 기조연설자로서는 권태오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맡았다.

권 근기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이 진정한 주권 국가로서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와 정의법치국가를 구현하고, 남북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만 한다”면서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국가안보를 포함한 다방면의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오공태 일본부의장은 “국내의 리더십 공백과 사드로 인한 한·중 갈등, 위안부 및 독도 문제로 인한 한·일 갈등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일본지역회의는 부산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호소하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진정 활동을 전개하는 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금번 포럼이 평화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기를 바라며 조국과 주변국의 관계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권태오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북핵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려는 단기적 전략에서 이득을 줄 수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 미국의 강한 압박정책과 적극적 개입을 불러 북한 정권 자체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악수(惡手)이고 그 과정에서 각국 간 치열한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서 권 사무처장은 “북한에 대해 영향력이 큰 국가인 중국이 여전히 북핵과 미사일 문제에 미온적이고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북핵과 미사일이라는 공동 위협에 대처해야 할 한국과 일본은 그 어느 때보다도 대 북한, 대 중국문제에 대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와 국제공조’라는 주제로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1세션에서는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과 도쿠치 히데시(德地秀士) 정책연구대학원대 수석연구원이 발제에 나섰고, 권태환(權泰煥) 국방대 교수(前주일대사관 국방무관)와 쓰야 히사시(津屋?) NHK 해설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서 ‘한·일 관계의 현재와 미래, 전환기 관리’이라는 주제 하에 이즈미 하지메(伊豆見元) 동경국제대학 국제전략연구소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2세션에서는 기무라 칸(木村幹) 고베대 교수와 진창수 세종연구소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히라이와 순지(平岩俊司) 나고야남산대 교수와 김민석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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