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음식문화의 진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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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음식문화의 진수를 만나다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4.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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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식문화특별전 ‘봄놀이- 산 꽃 밥’展 개최

 

▲ 한식문화특별전 포스터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2월 9일 개최) G-300일을 맞아, 강원도 음식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공동 주관하는 한식문화특별전 ‘봄놀이- 산 꽃 밥’展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오는 4월 15일(토)부터 6월 20일(화)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강원도의 자연과 음식, 문화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음식과 공예, 민속유물, 현대작품,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강원도의 건강한 음식문화를 관객들에게 알리고 봄내음 가득한 강원도 산과 자연의 정취를 선사한다. 

 
전시 공간은 강원도의 산과 꽃, 밥이라는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강원도 산간지방을 배경으로 작품을 전시한 ‘산’을 비롯, 회화 작품과 공예품, 민속 유물이 조화롭게 전시된 ‘꽃’, 강원도의 고유 음식을 선보이는 ‘밥’에 이르기까지 이번 전시는 강원도의 음식문화를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장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강원도의 ‘산’이다. 강원도 식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산과 자연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펼쳐진다. 겨울 산의 바람소리를 연상케 하는 구본창·민병헌의 사진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강원도의 정서와 풍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꽃’으로 연결된 공간에서는 철쭉, 감자꽃 등 강원도의 산과 들에서 피는 꽃으로 가득한 강원도의 봄놀이를 선보인다. 과거 봄놀이에 사용되던 도시락과 찬합 등의 유물과 현대공예품이 나란히 전시된다. 또한, 꽃을 소재로 한 김종학의 회화 작품과 이헌정의 공예 작품도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강원도의 싱그러운 봄을 선사한다.
 
▲ 김종학 작, <풍경>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마지막 공간인 ‘밥’에서 관람객은 강원도 특유의 건강한 먹거리와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오징어순대, 감자떡, 올챙이묵 등 담백한 강원도의 대표 음식과 이를 담는 공예품이 전시된다. 강원도 소반인 ‘원반’에 설치된 미디어테이블에서는 강원도의 대표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인터랙티브 영상으로 구현돼 관람객의 손끝으로 전시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전시장 한편에는 곳간이 마련돼 있는데, 이곳에는 강원도 찬장과 찬탁, 국수틀, 원반과 같은 강원도의 질박함을 담은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 이헌정 작, <기>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봄놀이- 산 꽃 밥’展은 강원도 식문화에 녹아 있는 봄을 오감으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이다. 강원도 산에서 흐르는 물과 바람 소리를 영상을 통해 들을 수 있고, 말린 나물과 같은 식재료가 전시된 공간에서는 향기를 직접 맡을 수 있다. 또한 야외 공간 ‘오촌댁’에서는 전시가 개최되는 매주 토요일 강원도 지역 명인과 함께 수리취떡을 만들어 맛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 오징어순대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진흥원 최봉현 원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강원도 음식과 공예품, 민속 유물이 어우러진 융·복합 전시를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의 한식문화를 발견하고 조명하는 기회”라며 “특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식문화가 가진 가치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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