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한국학교, 역사교육 ‘직지와 잃어버린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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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한국학교, 역사교육 ‘직지와 잃어버린 유물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4.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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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섯 번째 세계문화유산 교육 '직지심체요절'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다섯 번째 세계문화유산 시리즈 직지심체요철에 관한 학습 및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원은경 교감이 직지 영인본을 보여주며 강의하고 있다.(사진 다솜한국학교)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세계문화유산 시리즈를 통한 한국 역사문화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직지심체요절에 관한 학습 및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역사문화 교육은 조선의 왕궁,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과 수원화성에 이은 다섯 번째 세계문화유산 시리즈 시간이었다.
 
'직지심체요절'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으로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이다. 지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인받았으나 한국을 떠나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고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오랜 역경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학생들이 직지를 출판한 석찬, 달잠, 묘덕의 활동에 대한 역할극을 하고 있다. (사진 다솜한국학교)

이번 역사문화 교육에서 학생들은 직접 직지를 만든 석찬, 달잠, 묘덕 등의 활동과 주한 프랑스 초대 공사로 부임한 쁠랑시가 책을 사들여 프랑스로 가져간 일, 박병선 박사가 다시 힘들게 직지를 찾아내고 전시하는 등의 일에 대한 역할극을 통해 직지의 중요성과 의의를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이 직지에 관한 OX 퀴즈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다솜한국학교)

또한 원은경 교감의 직지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강의 후 퀴즈에 참여하기 위해 귀 기울여 들었으며 중,고등학생들은 쁠랑시와 결혼하여 프랑스에 가게 됐던 이심의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심의 생활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도 했다.

▲저학년 학생이 직지에 대한 퀴즈에 답하고 있다.(사진 다솜한국학교)

다솜한국학교는 한 달 동안 직지에 대한 교육을 지속할 계획으로 다음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 학급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역할극을 통해 직지에 대해 배우고 있다.(사진 다솜한국학교)

▲내가 만든 직지 책 ▲ 직지에 관해 단답형으로 답하기 ▲직지 VS. 구텐베르크 성서 ▲ 직지타임라인 만들기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유물 박물관 만들기 ▲직지 빙고 ▲직지 홍보대사가 돼 직지 브로셔 만들기 ▲직지 상장 만들어 수여하기 ▲ 박병선 박사 역할극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주시가 위촉한 직지 홍보대사이기도 한 최미영 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IT 강국인 대한민국이 고려 시대 이전부터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을 또 다른 한국의 유물을 찾아내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원은경 교감이 직지홍보대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다솜한국학교)

한편, 조선 궁궐,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수원화성, 직지 등 다섯 가지로 구성된 세계유산시리즈는 2016년에 출판된 <역할극으로 배우는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에 이어 재외동포용 한국역사 문화 교육 교재로 올해 하반기에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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